美中 협상내용·향후 계획에 대한 발표 없어
므누신·라이트하이저, 곧바로 백악관行
【로스앤젤레스=뉴시스】류강훈 기자 =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단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 미 무역대표부(USTR) 청사에서 열린 이틀째 협상이 오전 회의만으로 종료됐다.
이날 오전 10시쯤 시작된 회의는 2시간여만에 끝났고, 양측은 협상내용이나 결과에 대한 아무런 발표도 하지 않았다.
회의 첫날인 9일 미국과 중국 협상단은 1시간30분간의 짧은 회의와 업무만찬으로 일정을 간단히 끝낸 데 이어 이틀째인 이날도 2시간의 회의로 협상을 종료했다.
CNBC와 더힐의 보도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정오께 중국측 협상팀 대표인 류허 중국 부총리가 회의장소였던 미 무역대표부(USTR) 청사를 떠난 뒤 기자들에게 "회의가 끝났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류 부총리와 함께 USTR 청사를 나서면서 악수를 나누고 헤어졌다.
므누신 장관은 "미국과 중국간 건설적인 논의가 있었다.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이것이 전부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USTR 청사를 나선 므누신 장관과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곧바로 백악관으로 향했다.
미국과 중국간 다음 협상이 언제 어디서 이뤄질 것인지는 불투명하다.
미국이 이날 0시01분부터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올렸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나머지 325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절차도 시작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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