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의 무역협상 절대 서두르지 않을 것"
"관세 부과는 미국을 훨씬 더 튼튼하게 만든다"
중국과의 무역협상 앞두고 '폭풍 트윗'
【로스앤젤레스=뉴시스】류강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서두르지 않을 것이며 관세 부과는 미국을 튼튼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산 상품에 부과해 얻게 될 관세 수입으로 미국 농산물을 구입해 가난한 나라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른바 '폭풍 트윗'을 통해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을 장황하게 늘어놓았다.
트럼프 대통려은 "중국과의 협상은 내 마음에 드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제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 25%가 미국에 지급되기에 절대 서두를 필요가 없다"면서 "이렇게 (중국이) 지불하는 관세는 미국 재무부에 직접 들어가게 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머지 3250억 달러 어치 중국산 상품에 대한 추가 관세 25%를 부과하는 절차도 시작됐다"면서 "미국은 중국에 겨우 1000억 달러 규모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매우 불균정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받게 될 1000억 달러 이상의 관세로 우리는 중국이 지금까지 구입했던 것보다 많은 양의 농산물을 우리의 위대한 농민들로부터 구입해 가난하고 기아에 허덕이는 나라로 보내는 인도주의적 원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는 동안에 우리는 중국이 또 다시 재협상을 시도하지 않을 것이란 희망을 갖고 중국과의 협상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는 전통적 방식의 경이로운 거래보다 훨씬 더 많은 부를 우리나라에 가져오게 될 것이며 그것은 훨씬 더 쉽고 빠르다"고 말했다.
그는 "관세는 우리 나라를 약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더욱 튼튼하게 만들 것"이라면서 "그저 편하게 지켜보면 안다. 그동안 중국은 마지막 순간에 미국과 재협상을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