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권순찬 감독과 연장 계약을 했다.
권 감독은 2015~2016시즌 코치로 합류한 뒤 2016~2017시즌 수석코치를 거쳐 2017년 4월 KB손해보험의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권 감독은 2년 계약을 했고, 이번에 연장 계약에 합의하면서 3년째 지휘봉을 잡게 됐다.
권 감독은 부임 첫 해인 2017~2018시즌 강서브를 앞세운 새로운 팀컬러로 만년 하위팀이던 KB손해보험을 7시즌 만에 4위로 이끌었으며, 2018년 제천·KAL컵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2018~2019시즌에는 초반 주전 선수의 줄부상과 외국인 선수 교체 등 연이은 악재로 인해 6위로 마감했다. 하지만 시즌 후반 9승 3패의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그 동안 팀에 만연한 패배의식과 쉽게 포기하는 관습을 떨쳐내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코치 시절을 포함 4년간 팀을 이끌어온 권순찬 감독이 누구보다 구단 상황 및 선수단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며, 지금 시점에서 팀 리빌딩 및 세대교체를 진행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권순찬 감독은 "믿고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다음 시즌에는 반드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팀을 이끌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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