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쑥·세살쑥…뷰티업계, ‘쑥’ 화장품이 쑥쑥

기사등록 2019/04/16 06:10:00

한율, 에센스에 강화섬서 3년 숙성한 쑥 넣어

미샤 '개똥쑥 에센스'는 한 달만에 2만개 완판

중소브랜드 아이프롬, 쑥 100% 추출물 활용


【서울=뉴시스】성민지 기자 = 봄철 미세먼지와 각종 유해물질의 영향으로 '착한 성분'을 앞세운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화장품 업계는 착한 성분 중에서도 진정 효능이 있는 '쑥'을 활용한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한율은 3년간 자연 숙성한 쑥을 넣은 '세살쑥 진정 에센스'를 15일 출시했다. 한율의 세살쑥 진정 에센스에는 강화섬에서 3년동안 숙성한 뒤 24시간 동안 80~95도의 온도에서 끓여낸 어린쑥이 들어갔다. 쑥 추출물을 100% 함유해 외부 환경에 자극 받거나 예민해진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효과가 있는 제품이다. 
 
특히 세살쑥 진정 에센스에 사용된 쑥은 지리적 표시제 16호로 등록된 ‘강화 약쑥’으로, 강화도에서 자생한 것이다. 한율은 강화 약쑥 중에서도 햇빛과 맞닿은 쑥의 상부 잎만을 사용해 진정 효능을 극대화했다.
한율의 '세살쑥 진정 에센스' (사진제공=한율)
한율의 '세살쑥 진정 에센스' (사진제공=한율)
앞서 미샤도 지난달 4일 쑥을 원료로 한 ‘타임 레볼루션 아르테미시아 트리트먼트 에센스’를 출시했다. 이 에센스는 9월에 강화도에서 수확한 개똥쑥을 함유해 ‘개똥쑥 에센스’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 제품은 뷰티 인플루언서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정식 판매 한 달 만에 2만여 개가 팔렸다. 미샤가 유튜브 구독자 48만 명을 보유한 뷰티 크리에이터 ‘홀리’와 진행한 사전 판매에서는 수천개가 2분30초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자연 유래 화장품으로 주목 받는 중소브랜드 아임프롬 역시 쑥을 시그니처 성분으로 활용했다. 아이프롬의 '머그워트 에센스'는 쑥 100% 추출물을 함유한 제품으로 자사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
아임프롬이 최근에 출시한 ‘머그워트 시트 마스크’는 머그워트 에센스의 유효 성분을 담은 시트마스크다. 자체 특허 기술로 추출한 강화 약쑥 성분과 함께 진정 및 보습에 탁월한 EWG 그린 등급의 자연 원료를 추가해 효능을 극대화했다.

쑥과 같은 자연 성분을 원료로 넣은 화장품 시장은 앞으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최대 헬스앤뷰티 스토어인 올리브영이 지난달 1일부터 21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차별화된 성분을 내세운 주요 브랜드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약 80% 급증했다.

여기에 예민한 피부에도 자극이 적은 순한 성분의 화장품을 선호하는 추세까지 더해졌다. 이에 자연 유래의 ‘착한 성분’을 함유한 제품들이 브랜드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경우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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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쑥·세살쑥…뷰티업계, ‘쑥’ 화장품이 쑥쑥

기사등록 2019/04/16 06:1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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