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황교안에 김학의 CD 보여줘"…황교안 "턱없는 소리"

기사등록 2019/03/27 19:18:49

박영선 "황교안에게 CD 꺼내 보여주고 심각하다고 전해"

황교안 "내 기억에 없어…법사위원장실은 그런 자리 아냐"

【과천=뉴시스】박상훈 기자 =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영선 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2013.10.17. hyalinee@newsis.com
【과천=뉴시스】박상훈 기자 =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영선 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2013.10.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7일 자신이 법무부 장관 시절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성접대' 동영상이 든 CD의 존재를 알았다는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의 주장에 대해 "턱도 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의원의 주장에 대해 "에이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느냐"고 했다.

그는 "그런 CD를 본 적이 없다"며 "박영선 후보자 청문회에 집중을 해야한다. 김 학의 전 차관과 관련해서 (임명 당시) 문제가 없다는 것만 들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법사위원장실에서 내게 CD를 보여줬다고 하는데 내 기억엔 없다"며 "법사위원장실이 그런 자리도 아니고 그런 일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영선 당시 법사위원장과 대화를 나눈 적이 아예 없느냐'는 질문에 "저는 법무부장관이고 그 분은 법사위원장이니 법사위가 열릴 때마다 인사도 하고 여러 이야기를 했다"며 "(하지만) 언제 어떤 이야기가 있었는지에 대한 정확한 기억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영선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김학의 전 차관이 임명되기 며칠 전 황교안 법무부 장관께서 국회를 오셨다"며 "제가 법사위원장실에서 따로 뵙자고 해서 제보받은 동영상 CD를 꺼내고 몹시 심각하므로 이분이 차관으로 임명되면 문제가 굉장히 커질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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