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 금메달 당시 피니시 라인 입장 재조명
박영선, 페리아니 회장 통화·이메일 내용 공개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통제구역으로 알려진 스켈레톤 경기장 피니시라인에 입장했던 것이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박 후보자의 행보를 놓고 갑질 논란이 빚어진 바 있는데, 박 후보자는 이러한 지적에 이보 페리아니 국제 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회장의 안내에 따라 입장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 후보자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주최 인사청문회에 참석,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적에 당시 상황을 밝혔다.
우선 정 의원은"(박 후보자의) 가장 유명한 갑질이 2018년 2월16일 스켈레톤 경기장 금지구역에 들어간 것"이라며 "그 때 국민들이 공분했다. 국회의원이 저래도 되느냐, 다른 국회의원까지 다 욕 먹고 (평창) 패딩을 반납하고 그랬다"고 말했다.
이에 박 후보자는 "저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IOC 특별초청 게스트로 가게 된 것이다. 이런 지적을 받았음에도 그냥 조용히 있었던 이유는 당시 저를 안내했던 IOC 유승민 위원한테 괜히 폐를 끼치는 것 아닐까 싶어서였다"고 전했다.
피니시라인에 들어간 부분에 대한 지적에 박 후보자는 사전에 준비한 이보 페리아니 회장과의 통화 내역과 통화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담은 손팻말을 통해 설명했다.
박 후보자는 "요지는 '금메달을 딴 윤성빈 선수를 한국 사람들이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도록 펜스를 열어서 그들을 나오게 했다. 그들이 몇 명이었는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 나는 박영선 의원이 내가 그룹으로 들여보낸 사람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올림픽에서는 이것은 하나의 관례이다. 다른 비디오를 보면 똑같은 장면이 있을 것이다.'라는 것이 이보 페리아니가 저한테 보내온 이메일과 전화통화 내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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