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 "조 후보자 출장지, 장·차남 유학한 곳과 일치"
"연구비·출장비 이중수령…상임위 차원에서 고발해야"
김경진 "출정보고서 회위 작성 시 위증 혐의 받을 것"
박성중 "아들 월세 240만원 아파트 살며 포르쉐 타"
【서울=뉴시스】박영주 이재은 정윤아 최선윤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27일 열린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 아들의 호화 유학 및 병역 특혜 의혹 등을 두고 강하게 질타했다.
특히 야당 의원들은 조 후보자가 국가 R&D(연구개발) 비용을 수령하고 개인 일정으로 해외를 나간 것으로 보고 사실 확인에 집중했다. 만일 조 후보자가 연구비를 횡령했다는 사실이 확인될 경우 상임위 차원의 고발도 진행해야 한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최연혜 자유한국당 의원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후보자가 출장 간 곳이 장남과 차남이 유학한 곳과 일치한다"면서 "장남 석사학위 입학식과 졸업식도 갔다. 7번의 출장에서 약 5000만원에 달하는 연구개발비로 지출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지금 쫓겨나고 옷을 벗어야 할 판에 어떻게 이런 분이 과기부장관 후보자가 됐는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면서 "상습적으로 연구개발비로 비즈니스를 타고 후보자 아들의 입학식과 졸업식에 다닌 것을 청와대에 다 보고했느냐. 청와대가 이걸 알면서도 이 사람을 후보로 추천했다면 경천동지할 상황"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런 연구비를 수령하면서 출장비도 다 이중 수령했다. 어떻게 과기부장관 후보 자리를 수락했는지 양심이 없다"며 "지금이라도 사퇴하시는 게 맞다"고 몰아세웠다. 그러면서 "상임위 차원에서 과기부의 연구비리, 연구비 횡령사건을 뿌리 뽑자고 논의해왔기 때문에 이 분을 고발 조치해야 한다. 지금 인사청문회가 문제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송희경 의원도 "출장 내용이 두 아들의 입학·졸업 등 행사 내용과 100% 적합하다"며 "이코노미를 타면 100만원대인데 항공료 나온 것을 보면 두 명이 비즈니스를 탄 가격이다. 배우자의 출입국 기록도 제출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은 "카이스트 공무 출장 관련해서 장남과 차남의 졸업식에 맞춰 인근으로 출장 가는 게 적정한가 싶다"면서 "2003년부터 10년간 40여 차례 출장을 갔는데 2008년도 라스베이거스 출장은 심포지엄 개최 날짜하고 후보자가 참가한 날짜가 다르다. 후보자는 서류를 잘못 쓴 것인지 참석을 안 한 것인지 해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은 "해외출장보고서를 제출했는데 행사를 열었던 기관을 통해 사실 확인을 조회하면 허위 작성 여부가 파악될 것 같다. 우리가 파악해서 조금이라도 허위라면 자진해서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사실과 다르면 청문회 위증 혐의도 추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후보자는 "(출장지) 근처에 졸업식이 있었을 때 참석한 적은 있다"면서 "그 부분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보고서 허위 작성 의혹에 대해서는 "허위가 없다. 출장 계획에 입각해서 서류를 내고 갔다 왔고 보고했다"고 해명했다.
특히 야당 의원들은 조 후보자가 국가 R&D(연구개발) 비용을 수령하고 개인 일정으로 해외를 나간 것으로 보고 사실 확인에 집중했다. 만일 조 후보자가 연구비를 횡령했다는 사실이 확인될 경우 상임위 차원의 고발도 진행해야 한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최연혜 자유한국당 의원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후보자가 출장 간 곳이 장남과 차남이 유학한 곳과 일치한다"면서 "장남 석사학위 입학식과 졸업식도 갔다. 7번의 출장에서 약 5000만원에 달하는 연구개발비로 지출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지금 쫓겨나고 옷을 벗어야 할 판에 어떻게 이런 분이 과기부장관 후보자가 됐는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면서 "상습적으로 연구개발비로 비즈니스를 타고 후보자 아들의 입학식과 졸업식에 다닌 것을 청와대에 다 보고했느냐. 청와대가 이걸 알면서도 이 사람을 후보로 추천했다면 경천동지할 상황"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런 연구비를 수령하면서 출장비도 다 이중 수령했다. 어떻게 과기부장관 후보 자리를 수락했는지 양심이 없다"며 "지금이라도 사퇴하시는 게 맞다"고 몰아세웠다. 그러면서 "상임위 차원에서 과기부의 연구비리, 연구비 횡령사건을 뿌리 뽑자고 논의해왔기 때문에 이 분을 고발 조치해야 한다. 지금 인사청문회가 문제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송희경 의원도 "출장 내용이 두 아들의 입학·졸업 등 행사 내용과 100% 적합하다"며 "이코노미를 타면 100만원대인데 항공료 나온 것을 보면 두 명이 비즈니스를 탄 가격이다. 배우자의 출입국 기록도 제출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은 "카이스트 공무 출장 관련해서 장남과 차남의 졸업식에 맞춰 인근으로 출장 가는 게 적정한가 싶다"면서 "2003년부터 10년간 40여 차례 출장을 갔는데 2008년도 라스베이거스 출장은 심포지엄 개최 날짜하고 후보자가 참가한 날짜가 다르다. 후보자는 서류를 잘못 쓴 것인지 참석을 안 한 것인지 해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은 "해외출장보고서를 제출했는데 행사를 열었던 기관을 통해 사실 확인을 조회하면 허위 작성 여부가 파악될 것 같다. 우리가 파악해서 조금이라도 허위라면 자진해서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사실과 다르면 청문회 위증 혐의도 추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후보자는 "(출장지) 근처에 졸업식이 있었을 때 참석한 적은 있다"면서 "그 부분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보고서 허위 작성 의혹에 대해서는 "허위가 없다. 출장 계획에 입각해서 서류를 내고 갔다 왔고 보고했다"고 해명했다.
조 후보자 아들의 황제 유학 논란과 병역 특혜 문제도 공격 대상이 됐다.
박성중 한국당 의원은 "아들의 초호화 유학을 위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동안 1년에 1억원을 송금해왔다"며 "세금을 때면 연봉 전체를 아들에게 다 준다는 게 이해가 안 간다. 자금은 어떻게 마련했느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아들이 포르쉐 등 좋은 차를 타고 월세 240만원 아파트에 살고 있다. 자영업자는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장관 후보자의 아들이라는 사람은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유학생활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또 "아들(장남)이 2009년 한미연합사령부 통신병으로 근무했다. 당시 통신병이 7명이었는데 다들 전공자인 데 비해 (아들 혼자) 경영학이었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장남이 어학병 시험을 치르고 공군 입대했고 기초 군사훈련이 끝나면서 특기를 부여받게 됐다. 경영대학에 다니면서 정보처리기능사 자격증을 땄다"며 "어학병이면서 정보 체계가 되는 사람이라 (부대 배치를) 받게 된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송희경 의원은 "정보처리기능사 (합격은) 한해 1만7000명을 배출한다"며 "이걸로 통신병을 갈 수 있다고 하면 한해 2만 명이 다 특혜병으로 가냐. 모르면서 당당하게 말하지 마라"고 질타했다.
[email protected]
박성중 한국당 의원은 "아들의 초호화 유학을 위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동안 1년에 1억원을 송금해왔다"며 "세금을 때면 연봉 전체를 아들에게 다 준다는 게 이해가 안 간다. 자금은 어떻게 마련했느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아들이 포르쉐 등 좋은 차를 타고 월세 240만원 아파트에 살고 있다. 자영업자는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장관 후보자의 아들이라는 사람은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유학생활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또 "아들(장남)이 2009년 한미연합사령부 통신병으로 근무했다. 당시 통신병이 7명이었는데 다들 전공자인 데 비해 (아들 혼자) 경영학이었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장남이 어학병 시험을 치르고 공군 입대했고 기초 군사훈련이 끝나면서 특기를 부여받게 됐다. 경영대학에 다니면서 정보처리기능사 자격증을 땄다"며 "어학병이면서 정보 체계가 되는 사람이라 (부대 배치를) 받게 된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송희경 의원은 "정보처리기능사 (합격은) 한해 1만7000명을 배출한다"며 "이걸로 통신병을 갈 수 있다고 하면 한해 2만 명이 다 특혜병으로 가냐. 모르면서 당당하게 말하지 마라"고 질타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