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박진영, 일본 걸그룹 데뷔 공식화 '니지 프로젝트'

기사등록 2019/02/08 09:05:53

무라마츠 슌스케 소니뮤직 대표(왼쪽), 박진영 JYP CCO ⓒJYP엔터테인먼트
무라마츠 슌스케 소니뮤직 대표(왼쪽), 박진영 JYP CCO ⓒJYP엔터테인먼트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박진영(47) JYP엔터테인먼트 크리에이티브 총괄책임자(CCO)가 일본에서 현지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JYP에 따르면 박진영·JYP 정욱 대표·소니뮤직 무라마츠 슌스케 대표는 7일 오후 도쿄 소니뮤직에서 '니지(Nizi) 프로젝트' 의 출발을 알리는 업무 협약식 겸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진영은 일본어로 10분 넘게 프레젠테이션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이 지난해 밝힌 'JYP 2.0'의 '글로벌라이제이션 바이 로컬라이제이션' 중 '3단계의 K팝'을 실현시킬 수 있게 됐다.

박진영은 "1단계의 K팝이 한국 콘텐츠를 해외로 수출하는 것이었고 2단계가 해외 인재를 발굴해 한국 가수들과 혼합하는 것이었다면(2PM에 태국계 미국인 닉쿤 영입), 3단계는 해외에서 직접 인재를 육성 겸 프로듀싱하는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번 니지 프로젝트가 3단계 K팝 실현을 위한 결집체라는 설명이다.

 박진영은 "올해 7월 중순부터 1개월 간 일본 8개 지역, 미국 2개 지역을 내가 직접 찾아 오디션을 개최한다"고 알렸다. "삿포로, 센다이, 도쿄, 나고야, 오사카, 히로시마, 후쿠오카, 오키나와, LA, 하와이에서 후보들을 선발해 도쿄로 모으고 그 중에서 데뷔 준비조 20명을 선발한다. 여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방송을 10월부터 방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들은 한국 JYP트레이닝 센터에서 6개월 간 데뷔를 위한 연습을 하게 되고 트레이닝 기간 종료 후 최종 멤버를 선발해 2020년 11월에 데뷔를 하게 된다"고 부연했다. "2020년 4월부터는 최종 데뷔를 위해 트레이닝에 매진하는 연습생들의 과정 등을 담는 방송도 방영할 계획"라고 덧붙였다.
 
프로젝트 제명 '니지 프로젝트'는 '니지'가 일본어로 '무지개'를 뜻하는 데서 비롯됐다. '무지개처럼 다양한 색깔의 인재들을 찾아서 한 팀으로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빛을 내도록 하는 목표'를 삼았다.

또 '글로벌라이제이션 바이 로컬라이제이션'이라는 테마에 걸맞게 팀을 '세계를 연결하는 다리'와 같은 존재로 만들고 싶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박진영은 "팀은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글로벌 그룹을 목표로 한다. 양사의 장점이 어우러져 최고의 결과를 만들 것이라 확신한다"고 기대했다.

또 이번 프로젝트가 한일 양국에서 관심을 받는 이유는 한국의 내로라하는 엔터테인먼트사인 JYP와 일본 최대 레이블인 소니가 만났다는 점 때문이다. 양사는 멤버 캐스팅부터 트레이닝, 기획, 제작, 매니지먼트까지 전부를 공동으로 한다.

정욱 JYP 대표는 "2PM을 시작으로 갓세븐 등 JYP를 대표하는 가수들이 지난 10년동안 소니뮤직과 함께 해오며 같이 일한다는 마음이었는데, 저희가 함께해 온 이 마음을 담기 위해 많이 노력하게 될 것 같다"며 밝혔다.

무라마츠 소니뮤직 대표 역시 "박진영씨의 음악에 대한 열정에 감동했고 훌륭한 가수 육성 시스템을 갖춘 JYP엔터테인먼트와 협업을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JYP와 소니뮤직이 가진 히트 창출의 노하우를 결합하면, 지금까지 없었던 세계 수준의 가수를 배출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닛칸 스포츠, 산케이 스포츠, 오리콘 뉴스, 모델 프레스 등 일본 주요언론들도 JYP와 소니 뮤직의 공동 프로젝트를 다뤘다.

이번 '니지 프로젝트' 오디션 대상은 올해 5월부터 15세부터 22세까지 일본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여성이다. 국적 제한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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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박진영, 일본 걸그룹 데뷔 공식화 '니지 프로젝트'

기사등록 2019/02/08 09:05:5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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