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국 연방상원에서 다수당 지위를 탈환하겠다는 민주당의 꿈이 사실상 실패로 돌아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공화당은 6일 중간선거 실시 전 미 언론들과 여론조사기관들의 전망대로 무난히 상원 수성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 등은 상원 선거 격전지 중 하나였던 인디애나 주에서 공화당의 마이크 브라운 후보가 현역 의원인 민주당의 조 도넬리 후보에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73% 개표결과 브라운은 54.2%를 득표해, 41.8%를 득표한 도넬리를 두자릿 수로 따돌렸다.
인디애나에서는 당초 두 후보가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이곳에서 유세연설을 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두번이나 인디애나를 방문해 유세를 벌이는 등 각별히 공을 들였다. 하지만 막상 개표결과는 브라운의 우세로 나타났다.
인디애나 상원선거에서의 패배는 민주당에 상당히 빠아플 전망이다. 노스 다코타에서 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인 하이디 하이크캠프 후보가 패배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이 되기 위해서는 공화당 현역 의원 4명을 꺾어야만 하는데, 인디애나에서도 패배한 마당에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브라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자로 알려져 있다. 도널리 역시 민주당 상원의원으로는 국경강화를 지지하는 등 상당히 보수적 성향의 소유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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