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CEO "이념 따른 사용자 차별 없다"…트럼프 의견 정면반박

기사등록 2018/08/19 10:19:20

트럼프, 트위터에 "소셜미디어 우파 의견 차단" 비난

【뉴욕=AP/뉴시스】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17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위터는 견해에 따라 사용자를 차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15년 11월19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도시 CEO의 모습. 2018.08.19
【뉴욕=AP/뉴시스】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17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위터는 견해에 따라 사용자를 차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15년 11월19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도시 CEO의 모습. 2018.08.19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는 견해에 따라 사용자를 차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는 공화당 및 보수층의 목소리를 차별하고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전명 반박을 한 셈이다.

 도시 CEO는 18일(현지시간) 방송된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정치적 이데올로기나 관점에 따라 어떤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견해의 내용을 보지 않고 이용자의 행태를 본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좌파에 속하지만 트위터는 판단에 편견을 더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끊임없이 입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행동방식과 정책, 시행 및 도구에서 모든 편견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트위터는 정책 집행의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며 "우리의 관점을 기반으로 규칙을 변경할 수 없다. 이는 우리와 같은 소셜미디어 기업에 대한 두려움을 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 CEO의 인터뷰는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그들은 우파의 의견을 차단하면서 다른(반대편의) 의견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기 하루 앞선 17일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검열은 매우 위험한 일이고, 감시하는 것은 완전히 불가능하다"며 "너무 많은 목소리들이 파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최근 페이스북, 유튜브, 애플 등이 미국 극우 인사 알렉스 존스가 운영하는 사이트 인포워즈(Infowars)의 콘텐츠를 퇴출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트위터는 존스의 계정을 일시 정지했다.

 도시 CEO는 "이로 인해 존스가 공격적인 행동을 바꿀 지는 미지수"라면서도 "계정을 일시 정지하고 비공개하는 것이 사람들의 접근 방식을 바꿀 것이라는 확신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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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08/19 10:19:2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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