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방송인 박지윤이 이혼 소송 중인 최동석이 제기한 상간자 소송에 대해 "정말 비열한 짓"이라고 말했다.
3일 일간스포츠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박지윤은 "이혼 후 이런저런 일이 있었지만 아이들을 위해 꾹 참고 있었는데 더이상 참아서는 안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KBS 아나운서 출신인 두 사람은 지난해 결혼 14년 만에 이혼 소식을 알렸다. 이후 박지윤은 제주지방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했고 이혼과 관련해 법적 분쟁이 1년 여간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상간 소송을 제기했다. 박지윤은 지난 7월 여성 A씨를 상대로, 최동석은 지난달 30일 박지윤과 남성 B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이들은 상대의 부정행위로 가정이 파탄났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동석은 지난 2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아이들의 엄마고 본안과 다르게 상간 소송은 외부에 알려질 수 밖에 없고,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소송을 미뤄왔던 것"이라며 "자세하게 언급하기 어렵지만 (박지윤과 A씨의 관계는) 결혼 생활 중 일어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혼 소송 중인 두 사람이 쌍방으로 상간자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한 유튜버는 박지윤이 지난 2022년 B씨와 미국 여행을 다녀온 것이 이혼에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해 논란을 키웠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박지윤은 "제가 오랜 남사친인 B씨와 미국여행을 한 부도덕한 아이 엄마가 돼 있던데 당시 출장길에 미국에 살고 있는 제가 고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냈던 오랜 친구를 만나는 걸 (최동석)도 알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 친구와 저는 그런 이성 관계가 성립될 수 없다는 걸 주변 지인들을 포함해 본인(최동석)도 너무 잘 알고 있으면서 언론에 이를 자극적으로 유포하는 것은 정말 너무 비열하고 치가 떨린다는 말로 밖에 표현할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박지윤은 "상대방이 SNS에 올리는 주어 없는 글 때문에 제가 어느 순간 유튜브 가짜뉴스에 완전히 불륜을 저지르고 혼인 기간 중 외도를 한 사람처럼 돼 버렸다"며 "상대방은 '나는 너라고 한 적이 없다. 명언을 올린 건데 무슨 상관이냐'고 하더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제가 그 가짜뉴스에 대해서 고소를 하고 홀로 싸우면서도 한 번도 제 입으로 불륜을 한 적이 없다고 이야기하지 않았던 건 저희 이혼에 대한 기사가 단 하루라도 안 나서 아이들이 더 이상 상처받는 일이 없길 바래서다. 그래서 변명도 하지 못햇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현재 방송 출연을 자제하고 있다"며 "어떤 방송에 출연해도 이와 관련한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는 걸 안다. 이혼 소재, 또는 다른 소재의 프로그램 출연 제안이 와도 출연료를 포기해서라도 정중히 거절했다. 기존에 출연했던 예능의 홍보 활동만 했다"고 밝혔다.
박지윤은 결혼 생활 중 부도덕한 일을 한 적이 없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진흙탕 싸움을 원한 적이 한 번도 없고, 흠집내기 소송이나 언론플레이를 한 적도 없다"며 "이 한 마디를 참고 참다 하는 이유는 아이들이 살아갈 앞날을 위해서라도 부도덕한 엄마는 되고 싶지 않고 제가 스스로 떳떳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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