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스웨덴, 누가 나올지 다 안다"…우리 라인업은 모를걸

기사등록 2018/06/17 22:16:12

최종수정 2018/06/17 22:56:05

【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뉴시스】고범준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경기를 하루 앞둔 17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한국 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8일 스웨덴, 24일 멕시코, 27일 독일과 각각 조별리그를 치른다. 2018.06.17. bjko@newsis.com
【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뉴시스】고범준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경기를 하루 앞둔 17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한국 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8일 스웨덴, 24일 멕시코, 27일 독일과 각각 조별리그를 치른다. 2018.06.17. [email protected]
【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뉴시스】 박지혁 기자 = 신태용(48)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인 스웨덴전에 모든 것을 걸었다.

신 감독은 스웨덴과의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을 하루 앞둔 17일(현지시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 콘퍼런스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솔직히 말해서 선수단 모두 내일 한 경기를 위해 모두 몸부림치고 있다. 우선 이기고 난 다음에 다음을 준비하려고 한다"며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금 심정은 담담하다. 우리가 준비했던 것만 잘 하면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올 것 같다. 심정은 덤덤하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F조에는 디펜딩챔피언 독일이 속해 있다. 독일을 상대로는 무승부만 거둬도 성공이다. 때문에 한국과 스웨덴 모두 맞대결에서 반드시 이겨야 16강 진출 희망을 키울 수 있다. 패한다면 상당히 어렵다.

신 감독은 "내일 경기는 우리나 스웨덴 모두 무조건 이기고 가야 한다는 생각을 가질 것이다. 스웨덴을 꼭 이기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한국 선수들의 등번호를 왜 바꿔가며 연습과 평가전을 치렀느냐'는 스웨덴 기자의 질문에는 "손흥민이나 기성용은 (유명하기 때문에) 어느 유니폼을 입어도 잘 알 것이다"면서도 "짧은 식견이지만 유럽 사람들이 동양인을 볼 때, 잘 구분을 못한다고 하더라. 조금이나마 스웨덴에 혼란을 주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한국-스웨덴전에서 한국 국적으로 판매된 티켓은 1500여장, 스웨덴 국적은 무려 3만여장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선 "우리 선수들은 꼭 월드컵이 아니라도 많은 경기를 뛰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중국리그, J리그, 유럽리그 등 큰 경기장 경험이 있기 때문에 홈 팬은 아니지만 응원소리를 홈팬이라고 생각하고 뛰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고 봤다.

양국 스파이 파견 논란에 대해선 "모든 감독들의 심정이지 않나 생각한다. 스웨덴 감독도 우리를 위해서 무엇인가 해야 하고 우리 또한 스웨덴을 이기게 위해 해야 할 것이다"며 "지극히 정상적으로 감독으로서 할 수 있다고 본다"고 수용했다.

전술과 라인업은 여전히 꽁꽁 숨겼다. "우리 선발 라인업은 경기장에서 볼 수 있다"고 했다. 스웨덴에 대해선 "숨기려고 해도 숨길 수 없는 상황이다. 누가 나올지 다 알고 있다. 우리는 긴가민가 할 수 있기에 최대한 숨기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과 스웨덴의 1차전은 18일 오후 3시(한국시간 18일 오후 9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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