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아프간군과 3일간 휴전 선언…17년 내전 사상 처음

기사등록 2018/06/09 16:17:41

【헤라트=AP/뉴시스】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정부군과 3일 간의 휴전을 발표했다. 사진은 탈레반 대원들이 지난 2016년 5월27일 아프간 북서부 도시 헤라트에서 지도부의 연설에 환호하고 있는 모습. 2018.03.05
【헤라트=AP/뉴시스】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정부군과 3일 간의 휴전을 발표했다. 사진은 탈레반 대원들이 지난 2016년 5월27일 아프간 북서부 도시 헤라트에서 지도부의 연설에 환호하고 있는 모습. 2018.03.05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정부군과 3일 간의 휴전을 발표했다. 2001년 내전 발발 이후 탈레반이 휴전을 받아들인 것은 처음이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탈레반은 이날 왓츠앱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언론에 "모든 무자헤딘(성스러운 이슬람 전사)는 '이드 알피트르' 기간인 3일동안 아프간 군에 대한 공격 작전을 중단하도록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무자헤딘이 공격 당하면 강력하게 방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외국 군은 예외"라며 "(외국군을 향한)우리의 작전은 계속된다. 눈에 띄면 그들을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드 알피트르'는 라마단이 끝난 것을 축하하는 대대적인 축제로 오는 15일 시작한다.
 
 탈레반의 휴전 발표는 최근 아프간 정부의 휴전 선언에 대한 17년 만의 첫 응답이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지난 7일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탈레반에 대한 공격을 멈출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2일은 이슬람 교인들의 금식 기간인 라마단의 27번째 날이고, 19일은 라마단이 끝난 것을 축하하는 '이드 알피트르' 축제의 5번째 날로써 라마단 기간에 맞춘 조치다.

 전문가들은 탈레반의 제한적인 휴전 선언을 통해 종전 가능성을 읽고 환영하는 분위기다. 아프간 정치 분석가 하룬 미르는 AFP통신에 "낙관적인 태도를 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며칠 후에는 또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모른다"면서도 "탈레반이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에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탈레반, 아프간군과 3일간 휴전 선언…17년 내전 사상 처음

기사등록 2018/06/09 16:17:41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