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검찰, '노조 와해' 前 삼성전자서비스 대표 구속영장 재청구

기사등록 2018/06/07 22:06:02

검찰, 노조 와해 이어 조세범처벌법 위반 추가 포착

한차례 구속영장 기각…"증거인멸, 도주 우려 없어"

'시신 탈취' 대리 신고한 브로커도 구속영장 청구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박상범 전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이사가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8.05.2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박상범 전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이사가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8.05.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검찰이 노조 와해 의혹을 받고 있는 전직 삼성전자서비스 대표를 다시 구속 수사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김성훈)는 7일 박상범(61) 전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에 대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검찰은 박 전 대표와 함께 위증 혐의를 받고있는 브로커 이모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전 대표는 지난 2013년 7월부터 지난 2015년 12월까지 노조 와해 공작인 속칭 '그린화' 작업을 지시한 혐의다.

 박 전 대표는 '노조 활동은 곧 실업'이라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협력사 4곳을 기획 폐업하고, 그 대가로 협력사 사장에게 수억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지난 2014년 노조 탄압에 항의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故) 염호석씨 유족에게 수억원을 건네 노동조합장 대신 가족장을 치르게 한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박 전 대표에 대한 보강수사를 이어왔다. 그 결과 박 전 대표가 염씨 유족에게 회사자금을 지급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용역수수료를 지급한 것처럼 허위세금 계산서를 작성한 사실을 추가로 포착했다. 이 같은 범행이 조세범처벌법 위반이라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브로커 이씨는 염씨 시신을 가져간 경찰 기동대가 정상적으로 출동한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대리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이 과정에서 삼성 측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삼성전자서비스가 이런 방식으로 노조 탄압을 위해 사용한 비용이 지난 2013년부터 약 10억원 이상인 것으로 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종합]검찰, '노조 와해' 前 삼성전자서비스 대표 구속영장 재청구

기사등록 2018/06/07 22:06:02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