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두테르테 입맞춤은 애정어린 행동"

기사등록 2018/06/05 18:15:52

"여성혐오자의 역겨운 연극" "봉건적 왕같은 행동" 비판 쏟아져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5일 오후 서울 성수동 이마트에서 열린 필리핀 푸드 페스티벌에 참석하고 있다. 2018.06.05.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5일 오후 서울 성수동 이마트에서 열린 필리핀 푸드 페스티벌에 참석하고 있다. 2018.06.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필리핀 정부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방한 기간 중 한 교민 여성과 입을 맞춘 것은 필리핀 근로자에 대한 "애정 어린 행동"이라고 해명했다.

 해리 로크 필리핀 대통령 대변인은 5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두테르테 대통령의 입맞춤에 대해 "필리핀 문화에서는 널리 받아들여지는 순간적인 가벼운 행동"이라며 "이런게 사람들 사이에서 대통령을 인기 있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필리핀 내에서도 두테르테 대통령의 행동이 반(反) 여성적이며 권위주의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여성 단체 가브리엘라는 "자신의 기분에 따라 여성을 모욕하거나 비하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여성혐오자 대통령의 역겨운 연극"이라고 악평했다.

 야당 소속의 리사 온티베로스 상원의원은 "두테르테는 자신이 하고싶은 것을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봉건적인 왕처럼 행동했다"고 비판했다.

 방한 중인 두테르테 대통령은 4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자국 교민을 만나는 행사에서 연설 도중  "키스해주면 책을 한 권 선물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는 한 여성을 향해 "입맞춤할 준비가 돼 있느냐"고 물은 뒤 연단으로 불러 키스를 시도했다. 이 여성이 망설이며 뒤로 물러서려 했음에도 결국 입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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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두테르테 입맞춤은 애정어린 행동"

기사등록 2018/06/05 18:15:5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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