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층만 70%…40% 안 넘어" 맹비난
"방송과 신문이 여론조사에 현혹" 지적
나경원 "文대통령 지지율 최근 꺾여"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당 대표는 1일 울산시 남구 삼산로 김기현 울산시장후보 캠프를 방문해 문재인 정권 경제 참사 규탄서민경제 2배만들기 대책회의 열고 있다. 2018.06.01. [email protected].
【서울·울산·포항=뉴시스】유자비 정윤아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1일 울산, 포항 등 유세에 나서 "여론조사는 허구"라고 주장하며 텃밭 표심 얻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울산 남구의 김기현 울산시장 선거사무소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70%라고 하는 건 다 거짓말"이라며 "이는 자기 지지계층을 상대로 하는 국정지지도일 뿐이고 문 대통령 지지율은 40%가 넘지 않는다고 줄곧 이야기해 왔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에 대해 "저는 최근 진행되고 있는 여론조사에 대해 민주당 지지층이 적극적으로 응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며 "여론조사업체 사장들이 일관되게 말하는 것이 민주당 지지자들이 최대 20%까지 더 많이 응답하고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또 "최근 울산지역 일간지 울산제일일보에서 보도한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율이 상대 당 후보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다"면서 "민주당이 전국적으로 여론조사 우위에 있는데 허구다. 저는 6~9분 가량의 여론조사 응답은 광적인 지지계층만 응답하고 있다고 줄곧 이야기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 한번 해보자. 선거해보면 결과가 다를 것"이라며 후보들을 향해 "여론조사에 현혹되지 말고 또 여론조사만 믿지 말고 마지막까지 당선을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정진석 자유한국당 경제파탄대책특위 위원장도 "멀리 갈 것도 없이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다고 예측한 언론 하나도 없다. 여론조사 다 틀렸던 것 기억나시죠"라고 물으며 "여론조사란 그런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이날 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시장에서 열린 지원 유세에서도 "일부 한줌도 안 되는 좌파들이 나라 전체를 도탄으로 몰고 가는 걸 바꾸는 길은 투표밖에 없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 정부가 노리는 건 어떻게 해서라도 우리 지지층이 지방선거 투표를 포기하게 하는 것이다. 그걸 위해 여론조사로 방송과 신문에서 현혹하고 있다"며 "나는 그걸 안 믿는다"라고 했다.
홍 대표는 전날 부산 유세에서도 부산시장 후보자 지지도 여론조사에 대해 비판했다.
홍 대표는 전날 오후 부산 중구 보수동 책방골목 앞에서 유세연설에서 "모 언론에서 부산 시장이 누가될 것이라고 나와 있는 걸 보고 제가 '참 여론조사 웃기게 한다'고 했다"며 "실제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지지하는 패거리 50~70%만 응답한다. 다른 사람들은 전화를 받아도 응답은 안 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서병수가 최고로 잘한다"며 "서병수도 잘하고 여기 있는 최진봉(중구청장 후보)도 잘한다. 여러분들이 2번을 찍으면 세상이 2배로 좋아지고 장사도 2배로 잘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도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여론조사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나 의원은 6·13 지방선거 결과를 예상하는 대화를 나누며 "여론조사 요새 못 믿는다는 이야기도 많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못 믿으면서 보게 된다"고 언급하자 "여론조사 좀 이상하다"라며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최근에 꺾이는 것 같아서 저희도 희망을 가져본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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