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격호 명예회장 추대...신동빈 독주체제 굳혀

기사등록 2018/05/14 16:21:06

롯데지주 "그간 공로 예우 위한 것"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총괄회장이 16일 국내 최고층 빌딩인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거처를 옮겼다. 이날 오후 신격호 회장이 거처로 알려진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로 들어서고 있다. 신 총괄회장은 지난 1978년 3월 중구 소공동 롯데빌딩 26층에 롯데그룹 운영본부를 발족하며 '소공동 시대'를 열었다. 그러면서 그는 1990년대 중반부터 줄곧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에 집무실과 거처를 두고 업무를 봤다. 이에 그의 잠실로의 거처 이전은 롯데그룹의 40년에 걸친 ‘소공동 시대’는 막을 내리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2018.01.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총괄회장이 16일 국내 최고층 빌딩인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거처를 옮겼다. 이날 오후 신격호 회장이 거처로 알려진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로 들어서고 있다. 신 총괄회장은 지난 1978년 3월 중구 소공동 롯데빌딩 26층에 롯데그룹 운영본부를 발족하며 '소공동 시대'를 열었다. 그러면서 그는 1990년대 중반부터 줄곧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에 집무실과 거처를 두고 업무를 봤다. 이에 그의 잠실로의 거처 이전은 롯데그룹의 40년에 걸친 ‘소공동 시대’는 막을 내리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2018.01.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이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신동빈 회장을 동일인으로 인정한 이후 독주체제를 더욱 강화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롯데지주는 지난 11일 계열사들과 함께 이사회를 열고 이달 1일부로 신격호 총괄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호텔, 롯데케미칼 등 대표 계열사들도 조만간 신격호 총괄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할 예정이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2014년 롯데리아와 롯데로지스틱스 비상무이사, 2015년 롯데상사 사내이사, 지난해 롯데쇼핑, 롯데건설, 일본 롯데홀딩스, 롯데알미늄 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70년 만에 경영권을 내려놨다.

 현재 신격호 총괄회장은 96세의 고령으로, 올해 1월부터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고급 레지던스에서 거주하며 법률 사무를 대리하는 한정후견인과 간병인, 경호원의 보조를 받고 있다.

 신 총괄회장이 명예회장으로 추대되고 경영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면서 신동빈 회장 경영권의 독주체제가 굳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공정위는 경영권 일선에서 물러난 신격호 총괄회장을 대신해 차남인 신동빈 회장을 새로운 총수(동일인)로 지정했다. 동일인은 기업 집단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법인이나 자연인이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이사회 의결사항이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창업과 그간 공로를 예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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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격호 명예회장 추대...신동빈 독주체제 굳혀

기사등록 2018/05/14 16:21:0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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