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기자, 느릅나무 사무실서 USB 등 절도 혐의
기자들 "압수수색하면 언론탄압으로 역사 남을 것"
경기 파주경찰서 소속 경찰들은 이날 TV조선 기자 A씨가 드루킹(본명 김동원·49)씨가 느릅나무출판사 사무실에 침입해 이동식저장장치(USB)와 태블릿PC, 휴대전화를 훔친 것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하겠다고 통보했다.
오후 8시께 도착한 경찰들은 30분 동안 건물 안으로 진입하려 했지만 '언론탄압 결사반대'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있는 70여명의 기자들에 막혀 압수수색을 포기하고 돌아갔다.
기자들은 스크럼을 짜고 "지금까지 경찰이 (언론사를) 압수수색한 적은 없다"며 수색영장을 집행하러 온 경찰들을 막아섰다.
이들은 "압수수색하면 언론탄압으로 역사에 남을것", "경찰의 불합리함을 받아들일 수 없다", "언론의 자유를 위해 노력해 달라",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기자들의 마음을 꺾지 말아 달라" 등의 발언을 했다.
경찰은 다시 시간을 조율해 수색영장 집행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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