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주 지급프로세스·전산 삼성증권과 달라"
삼성 조사결과 예의주시..IT 등 내부통제 시스템 자체 점검
증권업계 '모럴해저드 집단' 폠훼 등 신뢰 하락 우려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금융감독원이 삼성증권 배당 사고에 대해 특별점검한다고 밝힌 9일 오후 서울 시내의 삼성증권 지점 앞을 한 시민이 지나고 있다. 지난 6일 삼성증권은 우리사주조합 소속 직원들에게 1주당 1천원의 배당금 대신 1천주의 주식을 지급한 112조원 규모의 초대형 금융사고를 냈다. 2018.04.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이른바 '유령주식' 사태 이후 증권사들은 9일 삼성증권의 배당 전산사고와 선을 그은 채 IT 등 내부통제 시스템을 점검하고 보완책을 마련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였다.
이날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등 증권사들은 자체적으로 배당 입력시스템을 비롯한 IT 등 내부통제 시스템을 점검했다.
특히 금융당국이 지적한 삼성증권과 유사한 배당 입력시스템 문제에 대해서는 "자사 시스템과 다르다"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NH투자증권은 배당금과 배당주의 전산처리화면 및 시스템 자체가 분리돼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NH투자증권은 차후 발행주식수 초과 물량 이상이 배정되지 않도록 기존 전산시스템을 보완키로 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우리사주 지급프로세스 및 전산시스템이 삼성증권과 다르다"며 "배당금은 은행이체시스템을 활용해 직원들의 급여계좌로 바로 입금되고, 배당주는 한국증권금융 예탁계좌로 입고돼 인출 신청 시 우리사주조합장계좌로 입고 처리, 대체출고를 통해 지급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 역시 현금과 주식배당 업무는 이미 분리돼 있다고 설명하고, 향후 배당 절차와 시스템을 점검키로 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현금과 주식배당은 관련 업무프로세스가 다르며 전산시스템으로 분리돼 있다. 또 현금이든 주식이든 배정 받은 총량을 초과할 수 없도록 시스템이 설계됐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배당관련 업무절차 및 관련 부서들의 검증 시스템을 다시 한번 점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관련 부서 회의를 열고 내부통제 시스템을 점검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삼성증권과 달리 배당금, 배당주 시스템이 분리돼 있다. 또 주식으로 배당한 적이 한 번도 없어서 이번 사건과 다른 사례"라며 "다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혹시 모를 문제를 점검하는 관련부서 회의를 개최하는 등 내부 프로세서 및 통제 시스템을 다시 한번 점검하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상장 증권사 관계자는 "삼성증권과 같은 상황이 터지면 자유롭지 않으므로 직원 교육은 미정이지만 시스템 등 내부 검토는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대부분 증권사들이 우리사주는 자체 지급할 것이다. 다만 우리사주로 들어가는 것은 증권계좌가 아닌 급여계좌로 하고 있어서 시스템이 전혀 다르다"고 일축했다.
한편 증권사들은 내부통제 부재, 도덕적 해이 등이 증권업계 전반의 불신으로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했다. 더욱이 금융당국의 감독 소홀에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금융당국은 삼성증권과 동일한 시스템이라고 하는데 억측이다. 삼성증권이 정상적인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삼성증권 정도의 수치를 넣으면 시스템에서 튕겨져 나가거나 반응을 하지 않도록 돼 있다. 현재 IT 쪽에서도 말도 안 되는 숫자로 테스트를 해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반적인 프로세스에서 있을 수 없는 일로 일단 삼성증권에서 어떻게 문제가 발생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며 "반면교사로 삼고 차후에 생길 수 있는 문제를 예방하고, 금융권 직원들한테도 경각심을 준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잘못하면 증권업계 전체가 폄훼되거나 모럴해저드 집단으로 낙인찍히게 생겼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 역시 "직원의 실수를 시스템이 걸러내지 못했고, 회사는 물론 당국도 몰랐다는 점에서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며 "삼성증권 사태로 증권업계가 신뢰를 잃을까 걱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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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등 증권사들은 자체적으로 배당 입력시스템을 비롯한 IT 등 내부통제 시스템을 점검했다.
특히 금융당국이 지적한 삼성증권과 유사한 배당 입력시스템 문제에 대해서는 "자사 시스템과 다르다"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NH투자증권은 배당금과 배당주의 전산처리화면 및 시스템 자체가 분리돼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NH투자증권은 차후 발행주식수 초과 물량 이상이 배정되지 않도록 기존 전산시스템을 보완키로 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우리사주 지급프로세스 및 전산시스템이 삼성증권과 다르다"며 "배당금은 은행이체시스템을 활용해 직원들의 급여계좌로 바로 입금되고, 배당주는 한국증권금융 예탁계좌로 입고돼 인출 신청 시 우리사주조합장계좌로 입고 처리, 대체출고를 통해 지급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 역시 현금과 주식배당 업무는 이미 분리돼 있다고 설명하고, 향후 배당 절차와 시스템을 점검키로 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현금과 주식배당은 관련 업무프로세스가 다르며 전산시스템으로 분리돼 있다. 또 현금이든 주식이든 배정 받은 총량을 초과할 수 없도록 시스템이 설계됐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배당관련 업무절차 및 관련 부서들의 검증 시스템을 다시 한번 점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관련 부서 회의를 열고 내부통제 시스템을 점검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삼성증권과 달리 배당금, 배당주 시스템이 분리돼 있다. 또 주식으로 배당한 적이 한 번도 없어서 이번 사건과 다른 사례"라며 "다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혹시 모를 문제를 점검하는 관련부서 회의를 개최하는 등 내부 프로세서 및 통제 시스템을 다시 한번 점검하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상장 증권사 관계자는 "삼성증권과 같은 상황이 터지면 자유롭지 않으므로 직원 교육은 미정이지만 시스템 등 내부 검토는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대부분 증권사들이 우리사주는 자체 지급할 것이다. 다만 우리사주로 들어가는 것은 증권계좌가 아닌 급여계좌로 하고 있어서 시스템이 전혀 다르다"고 일축했다.
한편 증권사들은 내부통제 부재, 도덕적 해이 등이 증권업계 전반의 불신으로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했다. 더욱이 금융당국의 감독 소홀에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금융당국은 삼성증권과 동일한 시스템이라고 하는데 억측이다. 삼성증권이 정상적인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삼성증권 정도의 수치를 넣으면 시스템에서 튕겨져 나가거나 반응을 하지 않도록 돼 있다. 현재 IT 쪽에서도 말도 안 되는 숫자로 테스트를 해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반적인 프로세스에서 있을 수 없는 일로 일단 삼성증권에서 어떻게 문제가 발생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며 "반면교사로 삼고 차후에 생길 수 있는 문제를 예방하고, 금융권 직원들한테도 경각심을 준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잘못하면 증권업계 전체가 폄훼되거나 모럴해저드 집단으로 낙인찍히게 생겼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 역시 "직원의 실수를 시스템이 걸러내지 못했고, 회사는 물론 당국도 몰랐다는 점에서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며 "삼성증권 사태로 증권업계가 신뢰를 잃을까 걱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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