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아스콘 공장 재가동 절대 안돼"···인근 주민 반발

기사등록 2018/03/12 15:36:05

【수원=뉴시스】이종일 기자 = 경기 안양시 석수동 '건강한 연현마을을 위한 부모모임'은 12일 "발암물질 배출로 생산활동이 중단된 제일산업개발 아스콘 공장의 재가동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 회원 4명은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을 찾아 "아스콘 공장의 발암물질, 악취 배출 때문에 주민들은 수십 년 동안 피해를 입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아스콘 공장은 지난해 3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검사에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 배출이 확인돼 같은 해 11월20일부터 아스콘 생산을 중단했다"며 "제일산업개발은 주민 요구로 아스콘 공장을 이전하기로 했고, 그때까지 재가동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는 15일까지 아스콘 공장의 재가동 여부를 정해야 하는데, 주민 건강을 위해 재가동을 허가해서는 안 된다"며 "주민들은 공장 재가동 불허를 위해 집회 등을 지속해서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수원=뉴시스】이종일 기자 = 경기 안양시 석수동 '건강한 연현마을을 위한 부모모임' 회원들이 12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암물질 배출로 생산활동이 중단된 제일산업개발 아스콘 공장의 재가동을 반대한다"고 말하고 있다. 2018.03.12.  lji22356@newsis.com
【수원=뉴시스】이종일 기자 = 경기 안양시 석수동 '건강한 연현마을을 위한 부모모임' 회원들이 12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암물질 배출로 생산활동이 중단된 제일산업개발 아스콘 공장의 재가동을 반대한다"고 말하고 있다. 2018.03.12.  [email protected]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 11월 20일 벤조피렌, 악취 배출 때문에 제일산업개발에 아스콘 생산 중단 명령을 내렸고, 이 업체는 공장 가동 중단과 함께 재생 아스콘 생산시설을 폐쇄했다.
 
 이어 제일산업개발은 지난해 12월 15일 일반 아스콘 생산시설 재가동 허가를 경기도에 신청했고, 한 달 뒤 일반 아스콘 생산시설에 악취저감장치, 벤조피렌 방지장치를 설치했다.  

 경기도는 악취와 벤조피렌 방지장치가 설치됐기 때문에 일반 아스콘 공장 재가동이 법적으로 문제없다는 입장이지만, 인근 주민의 반대 민원이 있어 민원처리기간을 2차례(1월 15일, 2월 15일) 연기해 오는 15일까지 재가동 여부를 정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재가동 허가와 불허 등 2가지 가능성을 두고 검토하고 있다"며 "내부 논의 중인 사항이어서 자세한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수원=뉴시스】이종일 기자 = 경기 안양시 석수동 '건강한 연현마을을 위한 부모모임' 회원들이 12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암물질 배출로 생산활동이 중단된 제일산업개발 아스콘 공장의 재가동을 반대한다"고 말하고 있다. 2018.03.12.  lji22356@newsis.com
【수원=뉴시스】이종일 기자 = 경기 안양시 석수동 '건강한 연현마을을 위한 부모모임' 회원들이 12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암물질 배출로 생산활동이 중단된 제일산업개발 아스콘 공장의 재가동을 반대한다"고 말하고 있다. 2018.03.12.  [email protected]

  제일산업개발 관계자는 "재생 아스콘 시설은 폐쇄됐고, 악취와 벤조피렌 방지시설이 설치됐기 때문에 일반 아스콘 생산은 문제 될 것이 없다"며 "4개월 동안 공장이 중단돼 직원 생계에 어려움이 있다. 이전할 때까지 재가동을 허가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지난해 12월 결성된 '건강한 연현마을을 위한 부모모임'에는 연현마을 주민 500여명이 가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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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03/12 15:36:0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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