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美 일자리 14만6000개 없앨 것"

기사등록 2018/03/06 10: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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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일자리 1개 만들 때 5개 사라져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철강·알루미늄 수입 관세가 10만개가 넘는 일자리를 없어지게 만들 수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컨설팅회사인 '트레이드 파트너십'이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 관세는 미국 내에서 14만6000개의 일자리를 사라지게 할 것으로 전망됐다.

철강·알루미늄 산업 분야에서는 3만3000개의 일자리가 생겨나지만 다른 산업 분야에서 17만9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철강·비철 금속 분야에서 3만3500개의 일자리가 생기는 반면 ▲자동차·부품 분야 5100개 ▲기계 분야 5200개 ▲개인 및 레크리에이션 서비스 1만300개 ▲조립 금속 분야 1만2800개 ▲기업체 2만2400개 ▲건설 분야 2만8300개 ▲무역 분야 3만4100개 일자리가 각각 사라질 것으로 추정됐다.


보고서는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는 결과적으로 고용을 감소시키는 방식으로 미국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며 "이 수치는 무역 상대국으로부터 자행될 수 있는 어떠한 보복도 계산하지 않은 추정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비스업이 특히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국 소비자들이 자동차, 세탁기와 같은 상품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서 교육, 연예, 건강관리와 같은 서비스 분야에 대한 소비를 줄일 수 있고, 실업으로 인해 수입이 줄어들면서 가정들이 소비 자체를 안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철강 및 알루미늄 기업 경영진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수입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며 이러한 관세는 오랜 동안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jae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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