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공적연금운용사 이사장 "트럼프 관세 위협은 퍼포먼스"

기사등록 2018/03/06 09:09:41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미 철강 및 알루미늄 기업 최고경영진들과 만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다음주 중 수입 철강에 25%, 수입 알루미늄에 10%의 관세 부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3.2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미 철강 및 알루미늄 기업 최고경영진들과 만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다음주 중 수입 철강에 25%, 수입 알루미늄에 10%의 관세 부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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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부과하더라도 희석될 것"
"무역전쟁과 실물경제의 막대한 위축 상상하기 힘들어"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163조엔 규모의 기금을 보유한 일본 공적연금운용법인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 고관세 부과 계획을 보여주기 식 '퍼포먼스'로 일축했다.


다카하시 노리히로 연금적립금관리운용독립행정법인(GPIF) 이사장은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미 정부의 관세 부과 움직임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퍼포먼스"로 규정했다.

또  "미 정부 관리들이 무역 파트너들과의 조화를 복구하기 위해 (관세)조치들을 궁극적으로 희석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과도한 보호주의가 20세기 1.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는데 영향을 미쳤다"며 "미국과 유럽, 중국의 정책결정자들은 궁극적으로 무역의 혜택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카하시 이사장은 "분명 무역전쟁의 상당한 위험이 있다"면서도 "(총을 쏘는) 전쟁으로 이어지거나 실물경제가 막대하게 위축될 수있을 것으로 상상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WSJ에 따르면 GPIF는 세계최대 펀드 중 하나로,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163조엔의 기금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기금의 약 25%는 외국 주식, 14%는 외국 채권에 투자하고 있으며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금융시장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투자사 중 하나이다. 

다카하시 이사장은 미국 경제가 좋은 상태라면서, 중기에 걸쳐 미국 채권과 주식 등에 투자하는데 긍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아직 3% 선을 넘지는 않았다"며 "그 위로 오를 수는 있지만, 그보다 급격히 오를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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