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폴 라이언 "트럼프 관세로 인한 무역전쟁 결과 대단히 우려"

기사등록 2018/03/06 09:12:21

【워싱턴=AP/뉴시스】미국 공화당 소속 폴 라이언(위스콘신) 하원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서명한 새로운 반 이민 행정명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라이언 하원의장이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여는 모습. 2017.03.07
【워싱턴=AP/뉴시스】미국 공화당 소속 폴 라이언(위스콘신) 하원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서명한 새로운 반 이민 행정명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라이언 하원의장이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여는 모습. 2017.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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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원 세입위원회도 관세 부과 계획 반대 서한 공개
  오린 해치 "트럼프, 결국 관세 부과 계획 철회할 것"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폴 라이언 미국 하원의장이 5일(현지시간) 정식으로 성명을 내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 고관세 부과 계획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라이언 하원의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무역전쟁의 결과에 대해 대단히 우려하고 있으며 백악관이 이 계획을 추진하지 않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 경제가 새로운 세제 개편으로 강화됐는데 그에 따른 이득을 위태롭게 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라이언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와 관련해 공개적으로 비판적 입장을 나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하원 세입위원회도 이날 관세 부과 계획에 반대하는 서한을 공개했으며,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개별적으로 반대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존 코닌(공화·텍사스) 상원의원은 "나의 선거구민들은 그들의 맥주캔 비용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며 "자동차 가격. 관세는 분명히 상품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전달될 것이고, 그것이 모두의 관심사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오린 해치(공화·유타) 상원 재정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궁극적으로는 새로운 무역 과세 계획을 철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나는 그가 충분히 생각하고 있다고 본다"며 "그가 그런 국제적인 문제들에서 (미국이)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솔직히 그를 비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해치 위원장은 그러면서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국가무역위원회(NTC) 위원장을 비난했다. 나바로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계획을 밝히도록 부추기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대통령이 당초 계획을 뒤집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발표한대로 계속된다면 비극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화당 압박이 트럼프 대통령 결정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트럼프 대통령은 라이언 의장이 성명을 낸 뒤에도 "계획을 결코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에 관세 부과 계획을 포함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복수의 소식통들에 따르면 백악관은 관세를 얼마나 정확하고 광범위하게 부과할 것인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캐나다, 멕시코, 영국에 대해선 면제를 적용할 것인지를 놓고 여전히 내부적으로 논쟁이 진행중이다.

 alwa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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