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뉴시스】
법원 "주식 매매 시 회원권 승계 조항 없다" 판시
부도 주도 세력과 일부 비대위의 법정 대응 설득력 잃어
회원 주주제 골프장 전환 가시화
【익산=뉴시스】심회무·강명수 기자 = 3700억원대 부도가 난 익산 웅포골프장(CC)의 운영 정상화를 놓고 벌어지는 구경영진과 신경영진의 법정 싸움에서 법원이 신경영진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에 따라 다수 회원들로 구성된 신 경영진이 표방하는 웅포CC의 회원주주제 전환에 탄력이 붙는 등 웅포CC 정상화에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됐다.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은 지난달 19일 웅포CC '회원통합회'(회장 장승환)가 ㈜베어포트홀딩스(신경영진)을 상대로 제기한 '회원권 지위 확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군산지원은 판결에서 ㈜베어포트홀딩스와 ㈜한울(구경영진)간 맺은 주식매매계약서에 "회원권 승계 조항이 없다"고 말했다.
군산지원은 특히 ㈜베어포트홀딩스와 ㈜한울 간 있었던 주식매매 과정에서 작성한 '협약서'(계약서와 별도)는 '무효'라고 판시했다.
이에 앞서 웅포CC 구 경영진인 전모 ㈜한울 대표는 "주식매매계약 당시 ㈜베어포트홀딩스가 회원들의 회원권을 승계한다는 협약서를 썼다"고 주장했다.
웅포CC 부동 자산과 일부 경영권을 가지고 있던 전 ㈜한울 대표는 지난 2015년 중순, 자신이 가진 주식 30%를 ㈜베어포트홀딩스에 매각(60억원)한 바 있다.
전 대표는 이후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은 계약 자체가 무효"라며 ㈜베어포트홀딩스를 상대로 '주식반환청구 소송'에 들어갔다.
그러자 전 대표를 따르는 일부 회원들이 회원통합회를 결성해 협약서를 토대로 '회원권 지위 확인 소송'에 나선 것.
군산지원은 협약서 무효 판결 이유로 이사회나 주주총회의 결의가 없는 협약서는 무효라는 점을 협약 사항이 명시했으나 전 대표가 이런 과정을 밟지 않았다고 제기했다.
군산지원은 특히 ㈜베어포트홀딩스가 회원제가 아닌 대중제 골프장을 인수하면서 '회원을 승계하는 협약을 했다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는 사안'으로 정리했다.
법원이 이 같은 판결에 따라 협약서를 토대로 진행 중인 전 대표의 '주식반환청구 소송'(민사)도 사실상 패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법조계는 보고 있다.
㈜베어포트홀딩스에 참여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수천억원의 부실을 내고 편법으로 다시 그 재산을 가져가려는 구 경영진의 부도덕성을 법원이 심판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법원의 이 같은 판결에 따라 웅포CC를 전국 최초 회원 주주제 골프장 전환을 목표로 한 신 경영진의 움직임이 한층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베어포트홀딩스는 과거 회원들을 재규합해 회원들이 주주로 참여하는 회사 건립에 나서고 있다.
현재 과거 회원들의 80%에 달하는 760여명이 ㈜베어포트홀딩스의 뜻에 따라 동참했고 중립적인 회원들도 최근 지속적으로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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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 주도 세력과 일부 비대위의 법정 대응 설득력 잃어
회원 주주제 골프장 전환 가시화
【익산=뉴시스】심회무·강명수 기자 = 3700억원대 부도가 난 익산 웅포골프장(CC)의 운영 정상화를 놓고 벌어지는 구경영진과 신경영진의 법정 싸움에서 법원이 신경영진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에 따라 다수 회원들로 구성된 신 경영진이 표방하는 웅포CC의 회원주주제 전환에 탄력이 붙는 등 웅포CC 정상화에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됐다.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은 지난달 19일 웅포CC '회원통합회'(회장 장승환)가 ㈜베어포트홀딩스(신경영진)을 상대로 제기한 '회원권 지위 확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군산지원은 판결에서 ㈜베어포트홀딩스와 ㈜한울(구경영진)간 맺은 주식매매계약서에 "회원권 승계 조항이 없다"고 말했다.
군산지원은 특히 ㈜베어포트홀딩스와 ㈜한울 간 있었던 주식매매 과정에서 작성한 '협약서'(계약서와 별도)는 '무효'라고 판시했다.
이에 앞서 웅포CC 구 경영진인 전모 ㈜한울 대표는 "주식매매계약 당시 ㈜베어포트홀딩스가 회원들의 회원권을 승계한다는 협약서를 썼다"고 주장했다.
웅포CC 부동 자산과 일부 경영권을 가지고 있던 전 ㈜한울 대표는 지난 2015년 중순, 자신이 가진 주식 30%를 ㈜베어포트홀딩스에 매각(60억원)한 바 있다.
전 대표는 이후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은 계약 자체가 무효"라며 ㈜베어포트홀딩스를 상대로 '주식반환청구 소송'에 들어갔다.
그러자 전 대표를 따르는 일부 회원들이 회원통합회를 결성해 협약서를 토대로 '회원권 지위 확인 소송'에 나선 것.
군산지원은 협약서 무효 판결 이유로 이사회나 주주총회의 결의가 없는 협약서는 무효라는 점을 협약 사항이 명시했으나 전 대표가 이런 과정을 밟지 않았다고 제기했다.
군산지원은 특히 ㈜베어포트홀딩스가 회원제가 아닌 대중제 골프장을 인수하면서 '회원을 승계하는 협약을 했다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는 사안'으로 정리했다.
법원이 이 같은 판결에 따라 협약서를 토대로 진행 중인 전 대표의 '주식반환청구 소송'(민사)도 사실상 패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법조계는 보고 있다.
㈜베어포트홀딩스에 참여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수천억원의 부실을 내고 편법으로 다시 그 재산을 가져가려는 구 경영진의 부도덕성을 법원이 심판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법원의 이 같은 판결에 따라 웅포CC를 전국 최초 회원 주주제 골프장 전환을 목표로 한 신 경영진의 움직임이 한층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베어포트홀딩스는 과거 회원들을 재규합해 회원들이 주주로 참여하는 회사 건립에 나서고 있다.
현재 과거 회원들의 80%에 달하는 760여명이 ㈜베어포트홀딩스의 뜻에 따라 동참했고 중립적인 회원들도 최근 지속적으로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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