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전세계에서 모인 순례객들이 24일 심야부터 25일 새벽까지 요르단강 서안 베들레햄의 성카트리나 교회에서 열리는 미사에 참석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 이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긴장이 고조되고 곳곳에서 시위가 계속됨에 따라 이번 크리스마스 전야 미사에 참석한 신도들은 예년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수반도 참석한 미사에서 피어바티스타 피자발라 주교는 "예루살렘은 평화의 도시이지만 누군가가 배제된다면 평화는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세계 유산으로 지정된 예수탄생성당 앞 광장에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장식됐지만, 치안 정세의 악화로 관광객 수는 크게 감소했다. 광장의 기념품 가게에서 일하는 나디아 하즈분이라는 50대의 직원은 "관광객이 지난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크리스마스를 맞는 것이 슬프다"라고 한탄했다.
베들레헴을 처음으로 방문했다는 한 미국 관광객은 "치안은 좀 불안했지만 지난 6월부터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에 베들레햄을 찾았다"며 "트럼프의 발언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바스 수반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의 결정은 베들레헴에게도 모욕이다. 2000년 이상의 기독교 역사상 처음으로 성지 베들레헴과 성지 예루살렘이 분리됐다"고 트럼프의 수도 승인을 거듭 비난했다.
앞서 팔레스타인 스카우트들은 백파이프를 연주하며 교회 앞까지 시가행진을 펼쳤다.
[email protected]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 이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긴장이 고조되고 곳곳에서 시위가 계속됨에 따라 이번 크리스마스 전야 미사에 참석한 신도들은 예년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수반도 참석한 미사에서 피어바티스타 피자발라 주교는 "예루살렘은 평화의 도시이지만 누군가가 배제된다면 평화는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세계 유산으로 지정된 예수탄생성당 앞 광장에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장식됐지만, 치안 정세의 악화로 관광객 수는 크게 감소했다. 광장의 기념품 가게에서 일하는 나디아 하즈분이라는 50대의 직원은 "관광객이 지난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크리스마스를 맞는 것이 슬프다"라고 한탄했다.
베들레헴을 처음으로 방문했다는 한 미국 관광객은 "치안은 좀 불안했지만 지난 6월부터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에 베들레햄을 찾았다"며 "트럼프의 발언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바스 수반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의 결정은 베들레헴에게도 모욕이다. 2000년 이상의 기독교 역사상 처음으로 성지 베들레헴과 성지 예루살렘이 분리됐다"고 트럼프의 수도 승인을 거듭 비난했다.
앞서 팔레스타인 스카우트들은 백파이프를 연주하며 교회 앞까지 시가행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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