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베트남)=뉴시스】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한국 속담이 있다"며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희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베트남 다낭의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시 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매경한고(梅經寒苦)라고 봄을 알리는 매화는 겨울 추위를 이겨낸다는 중국 사자성어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중 관계가 일시적으로 어려웠지만 한편으로는 서로의 소중함을 재확인하는 시간이었다"면서 "한·중 간에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할 수 있도록 양측이 함께 노력하길 바라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시 주석께서 19차 당대회에서 제시한 새 시대 비전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한중관계에서도 진정한 실질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로 거듭나고 한중관계의 새 시대를 열어나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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