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아세안 관계 4대국 수준으로 격상···신(新) 남방정책 본격추진"

기사등록 2017/11/09 15:44:40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현지시각) 자카르타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11.09.   amin2@newsis.com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현지시각) 자카르타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11.09.   [email protected]
【자카르타(인도네시아)·서울=뉴시스】장윤희 김태규 기자 =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9일(현지시각) "양국 간 협력관계를 획기적으로 증가시키기 위한 신남방정책을 강력하고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모두발언에서 "앞으로 아세안과의 관계를 4대국 수준으로 격상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은 우리 한국으로서는 2번째 교역대상 국가다. 중국 다음으로 아세안이다" "한해 6백만 명의 한국인이 동남아 지역 방문하고 있을 정도로 우리 아세안은 한국 국민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그런 나라이기도 하다"고 아세안과의 교역확대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아세안은 6억이 넘는 인구 속 세계금융위기 이후에 세계경제가 침체된 가운데서 지속적으로 5%, 6% 성장을 계속해오고 있다"며 "특히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세계 4위이기 때문에 그 인구에 걸맞는 세계적인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많은 인도네시아 국민들이 오고 있고 많은 한국 국민들이 인도네시아에서 서로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며 "이렇게 서로 국민들이 호의를 갖고 있고 또 서로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양국관계를 더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라는 강력한 요구가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두 나라 정부가 의지를 갖더라도 결국은 협력을 확대해 나가야 되는 주체들은 바로 우리 경제인들이고 기업인들"이라며 "한국 기업인들, 인도네시아에 더 활발하게 진출하고, 더 많이 투자하고, 또 사업들 확대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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