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지난 2015년 11월 30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 회의에 참석한 모습. 2017.10.29.
"재닛 옐런보다는 매파적 성향…연준에 변화 예상"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하는 것은 주식시장을 위해선 최선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파월 이사는 통화정책과 금리에 관해선 재닛 옐런 현 연준 의장과 비슷한 스타일로 접근하겠지만, 금융규제와 관련해선 옐런 의장보다 더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파월의 시대는 옐런 의장과는 매우 다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파월 이사는 평소 월스트리트에서 "지루하다"고 평가돼 왔지만, 차기 연준 의장과 주식시장을 위해선 견고한 선택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미 CNBC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파월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에 공식 지명할 예정이다. 변호사 출신으로 전직 재무부 차관을 지낸 파월 이사는 경제학자가 아니지만, 공화당원으로 지난 2012년부터 연준에 참여하고 있다.
파월 이사가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되면 연준에 상당한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연준 내부 관계자들은 이미 변화는 시작됐기 때문에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 같은 판단의 근거는 일반적으로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파월 이사지만, 옐런 의장보다는 더 매파적 성향이라는 데 있다. 여기에 현재 공석인 3명의 연준 이사 자리에 트럼프 대통령이 매파적 성향을 가진 인사들을 지명할 가능성이 높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운영 방식 등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특히 파월 이사는 금융 규제 완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증권사 제프리스의 수석 금융분석가 워드 매카시는 "파월 이사는 지루하지만, 간단명료하다"며 "그래서 당신은 그의 말을 듣지 않거나 머리를 숙일 필요도 없고 그가 말한 것을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가 좋은 후보자라고 생각한다"며 "내 생각에 그의 강점은, 규제 부문에 정말 더 많고, 워런 버핏과 함께 살로몬 브라더스에서 시스템화 되어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그는 금융시장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으며 칼라일 그룹에서도 성공적으로 경력을 쌓았다"고 강조했다.
25년 전 살로몬 브라더스의 국채 스캔들 당시 파월 이사는 버핏과 함께 관련 협상에 참여했다. 파월 이사는 최근에도 당시 상황에 대해 여전이 악몽을 가져다주고 있다고 말했다.
매카시는 파월 이사의 경험이 통화 정책보다 시장 규제 측면에 더 기울어져 있다는 것은 단점일 수 있지만, 금융주를 끌어올리는 등의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월가 개혁을 강조하면서 공개적으로 규제완화에 반대해왔다.
실제로 파월 이사는 규제 변화에 대한 검토를 선호한다고 말한 적도 있다. 파월 이사는 지난 6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금융위기 이후 개혁프로그램은 대부분 성공적으로 완료됐다"며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것을 되돌아보고 어떤 것이 중복되고 비효율적인지, 어떤 것이 필수적으로 보호되어야 하는 것인지를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약간의 조정이 있을 것이고 나는 그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모건스탠리 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짐 캐런은 통화정책과 관련, "파월 이사가 즉각 통화정책을 상당히 변경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는 연준에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를 잘 안다. 그들은 그가 오는 것을 적대적 외부인이 오는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분석가들은 또 파월 이사의 차기 연준 의장 지명 소식에 주식시장이 현재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무엇보다 국채수익률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디에스이코노믹스의 다이앤 스워크 최고경영자는 "주식시장은 파월 이사 지명을 연속성으로 이해하고, 영원히 저금리가 계획하고 있다"며 "하지만 나는 그것이 경제상황 때문에 잘못 판단됐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나는 내년에 우리가 4번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하는 것은 주식시장을 위해선 최선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파월 이사는 통화정책과 금리에 관해선 재닛 옐런 현 연준 의장과 비슷한 스타일로 접근하겠지만, 금융규제와 관련해선 옐런 의장보다 더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파월의 시대는 옐런 의장과는 매우 다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파월 이사는 평소 월스트리트에서 "지루하다"고 평가돼 왔지만, 차기 연준 의장과 주식시장을 위해선 견고한 선택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미 CNBC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파월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에 공식 지명할 예정이다. 변호사 출신으로 전직 재무부 차관을 지낸 파월 이사는 경제학자가 아니지만, 공화당원으로 지난 2012년부터 연준에 참여하고 있다.
파월 이사가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되면 연준에 상당한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연준 내부 관계자들은 이미 변화는 시작됐기 때문에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 같은 판단의 근거는 일반적으로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파월 이사지만, 옐런 의장보다는 더 매파적 성향이라는 데 있다. 여기에 현재 공석인 3명의 연준 이사 자리에 트럼프 대통령이 매파적 성향을 가진 인사들을 지명할 가능성이 높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운영 방식 등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특히 파월 이사는 금융 규제 완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증권사 제프리스의 수석 금융분석가 워드 매카시는 "파월 이사는 지루하지만, 간단명료하다"며 "그래서 당신은 그의 말을 듣지 않거나 머리를 숙일 필요도 없고 그가 말한 것을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가 좋은 후보자라고 생각한다"며 "내 생각에 그의 강점은, 규제 부문에 정말 더 많고, 워런 버핏과 함께 살로몬 브라더스에서 시스템화 되어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그는 금융시장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으며 칼라일 그룹에서도 성공적으로 경력을 쌓았다"고 강조했다.
25년 전 살로몬 브라더스의 국채 스캔들 당시 파월 이사는 버핏과 함께 관련 협상에 참여했다. 파월 이사는 최근에도 당시 상황에 대해 여전이 악몽을 가져다주고 있다고 말했다.
매카시는 파월 이사의 경험이 통화 정책보다 시장 규제 측면에 더 기울어져 있다는 것은 단점일 수 있지만, 금융주를 끌어올리는 등의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월가 개혁을 강조하면서 공개적으로 규제완화에 반대해왔다.
실제로 파월 이사는 규제 변화에 대한 검토를 선호한다고 말한 적도 있다. 파월 이사는 지난 6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금융위기 이후 개혁프로그램은 대부분 성공적으로 완료됐다"며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것을 되돌아보고 어떤 것이 중복되고 비효율적인지, 어떤 것이 필수적으로 보호되어야 하는 것인지를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약간의 조정이 있을 것이고 나는 그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모건스탠리 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짐 캐런은 통화정책과 관련, "파월 이사가 즉각 통화정책을 상당히 변경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는 연준에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를 잘 안다. 그들은 그가 오는 것을 적대적 외부인이 오는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분석가들은 또 파월 이사의 차기 연준 의장 지명 소식에 주식시장이 현재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무엇보다 국채수익률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디에스이코노믹스의 다이앤 스워크 최고경영자는 "주식시장은 파월 이사 지명을 연속성으로 이해하고, 영원히 저금리가 계획하고 있다"며 "하지만 나는 그것이 경제상황 때문에 잘못 판단됐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나는 내년에 우리가 4번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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