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철원 부대 병사 총기 사망···안전통제반 유무 논란

기사등록 2017/09/27 18:02:51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국방부 브리핑실. 2017.08.29.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국방부 브리핑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육군 모 부대 소속 A(21)일병이 인근 군부대 사격장에서 날아온 도비탄(장애물에 맞고 튕긴 탄환)에 머리를 맞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사격장의 안전통제반 배치 여부를 두고 사격훈련을 실시한 부대와 A일병 소속 부대 사이에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앞서 A일병은 26일 오후 4시10분께 강원 철원군 금악산 일대에서 진지공사를 마치고 소대장 등 부대원 28명과 복귀하던 중 머리에 총상을 입었다. 당시 A일병은 복귀한 부대원의 가장 뒤편에서 부소대장(중사) 등 3명과 함께 이동하다가 갑자기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 해당 부대는 헬기를 이용해 A일병을 인근 군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오후 5시22분께 숨을 거뒀다.

 A일병이 총상을 입은 지점은 사격장에서 400여m 떨어진 '전술도로'로 K2 소총의 유효사거리(600m) 범위 내다. 군 당국은 현장조사 결과, 사격장 통제탑에서 육안으로 사고장소를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사격훈련이 진행 중인 '250사로(250m 실거리 사격장) 자동화사격장'에서 불과 150여m 밖에 떨어지지 않은 지점을 부대원들이 지나간 것에 대해 군의 사격장 안전통제가 부실하지 않았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사격훈련을 실시한 부대는 규정에 따라 사격 전에 경고방송을 하고 전술도로에 경계병을 배치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A일병과 진지공사 마치고 돌아가던 부대원들은 통제하는 인원(경계병)을 보지 못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육군)중앙수사단에서 진위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하지만 만일 경계병 배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였다면 이번 사고도 또다시 군내부의 허술한 인력 관리에서 비롯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군 내부의 기강 문제가 재차 도마에 오를 수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 관계자는 북한군 소행이나 의도적인 총격 여부에 대해서 "현재까지 의도성은 없는 걸로 알고 있다"며 "일부 북한군 소행 의혹이 있는데 전방 경계부대가 아니고 후방부대기 떄문에 가능성은 적다"고 답했다.

 군은 당시 사격을 하고 있던 12명의 총기와 A일병이 맞은 탄두를 회수해 감정을 의뢰하고 자세한 사망 원인을 분석할 예정이다.

 군은 이날 오후 설명자료를 내고 "당시 인근 부대가 사격장에서 사격을 진행 중이었다는 점 등을 고려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자세한 사고경위 및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며 "특히 사격장 안전관리 측면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한 점 의구심이 없도록 철저한 조사를 통해 관련자들의 과실유무에 따라 엄정 처리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후속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종합]철원 부대 병사 총기 사망···안전통제반 유무 논란

기사등록 2017/09/27 18:02:51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