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천 그만 손대…청사방향 바꿔" 풍수학자 충고]

기사등록 2014/07/06 15:17:57

최종수정 2016/12/28 13:01:04

【청주=뉴시스】연종영 기자 = 증축공사를 앞둔 통합 청주시 청사의 방향은 바꾸고 청주시 중심부를 흐르는 무심천의 물길을 더는 손대지 말라는 전문가의 충고가 나왔다.  대한민국풍수지리연합회(대풍련)와 충청매일신문이 6일 '충북도의 개발과 풍수'란 주제로 공동주최한 세미나에서 지종학(대풍련 부회장) 서경대 겸임교수는 "풍수지리학적 관점에서 볼 때 여러차례 도로망 구축 과정에서 무심천 물길이 직선으로 바뀌어 유속도 빨라졌고 청주를 동서로 갈라놓는가 하면 북풍을 막아주는 숲마저 훼손돼 결국, 청주의 경제적·문화적 침체를 초래했다"며 "무심천 물길에 여유를 주고 청원구 정하동 일대에 차가운 북풍을 막아줄 방풍림이나 고층APT 단지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 교수는 "1983년 건립한 현재의 청주시 청사는 행주형(行舟形)으로 설계했는데 당시엔 주목받는 설계였지만 뱃머리가 우암산을 향함으로써 배가 항로를 잃고 산으로 가는 형상을 하고 있는게 문제"라며 "현 청사는 남향인데, 동서로 능선이 발달한 청주의 지세(地勢)를 고려하면 서향으로 바꿔 '배산임수'의 기본을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청사 신·증축을 추진 중인 청주시에 "순간의 선택이 청주의 100년 미래를 결정할 수도 있으니 현 상태 그대로 청사를 증축하는 건 재검토해봐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김정인(대풍련 사무총장) 서경대 대학원 교수는 '충북 도시개발과 풍수지리 활용방안'이란 주제의 발표를 통해 "충북도청과 청주시 신청사는 주산(主山)인 우암산 아래, 도시 중앙에 자리 잡아야 한다"고 주문한 뒤 "청주대·충북대·대성고·신흥고·청주농고의 위치는 좋은 편이고 1970년대 이전한 청주고는 특히 '백호맥이 감싸주는 맥을 타는 명당에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청주시 오창읍 오창과학산업단지 입지는 풍수지리학적으로 훌륭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지영학 풍수연 운영위원은 "목령산이 북쪽에서 북서쪽으로 병풍을 둘러친 듯 온화하게 흐르고 단정하게 오창과학단지를 감싸안고 있어 북서 계절풍과 북풍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서 "지세가 낮고 안정적인 점 등을 고려할 때 오창과학단지는 길지(吉地)에 자리잡았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충북의 대표적 관광지 속리산과 법주사를 '풍수관광 스트리텔링' 소재로 삼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도 제시됐다.  장원기(대풍련 학술위원장) 강남전문학교 교양학부 교수는 "속리산은 낙동강, 남한강, 금강을 만드는 득수처의 중심이어서 최적의 파워스폿(기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볼 수 있다"면서 "법주사를 탈법승의 명당으로 스토리텔링하고 속리산의 큰 기운을 받을 수 있는 체험파워스폿 관광지로 개발한다면 성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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