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블랙커런트(Black currant)가 요즘 과수 농가에서 인기다. 재배하기 쉽고 영양 가치는 이미 유명해진 블루베리와 비교해도 우월하고, 생존력이 강해 한국 풍토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수확량도 많아 보통 수고 1.5m 정도 되는 성목 한 그루에서 4~5㎏ 수확이 가능하다. 우리나라 기후와 토양에 맞아 재배가 쉽고, 병충해에 강해 실패 확률이 낮은데다 열매 생산량도 높으니 농가에서 새로운 고소득 유실수로 주목을 받게 된 것은 당연하다.
◇‘블랙커런트’ 블로그·카페 확산
블랙커런트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은 인터넷이다. 검색창에 ‘블랙커런트’를 치면 블로그, 카페, 판매처 등의 관련 사이트가 화면을 가득 메운다. 정확한 수치는 나와 있지 않지만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재배면적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블루베리 바람이 지난 10년간 한국 과수농업계에 회오리바람을 일으켰다. 열매 값이 서민들이 접근하기엔 너무 비싸 부자들이나 냉장고에 재어놓고 먹는 ‘귀족의 과일’로 알려졌다. 이런 희귀성과 함께 건강에 좋다는 입소문이 펴져나가며 선망의 과일로 자리 잡았다.
그간 블루베리에 대해서는 수많은 농가들이 도전했으나 재배기술을 잘 몰라서인지, 또는 추위에 약해서인지 많은 재배농가들이 참담한 실패를 거듭해왔다. 국내에 도입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국산 블루베리 생과일이 대형마트 판매대에 올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도 대량으로 공급할만한 생산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블루베리는 대부분 재배농장에서 방문 또는 인터넷 통신판매 형태로 유통이 이뤄지고 있다.
초기의 블루베리 열매(냉동) 값은 2~3년 전만 해도 ㎏당 2~3만원을 유지해 왔으나 최근에는 뉴질랜드 미국 캐나다 칠레 등에서 대량으로 들어오다 보니 대형마트에서는 1만원대 아래로까지 내려간 상태다. 칠레산 냉동블루베리는 요즘 이마트에서 1㎏짜리가 6980원에 팔리고 있다. 재배에 성공하더라도 수익성이 예전만 못하다.
반면에 블랙커런트는 추위로 인한 피해(동사)는 아직까지 보고된 바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블루베리에 비해 재배 성공률이 훨씬 높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블랙커런트가 국내에 들어온 지는 약 3년 전쯤으로 알려져 있다. 그 전에도 일부 유실수 전문가들에 의해 국내 토양과 기후에 적합한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한 시험 재배가 진행돼 왔다. 요즘은 최종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정받아 묘목이 본격적으로 수입 보급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량재배가 이뤄지면 생(生) 블랙커런트 열매가 마트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화방지 물질 함유량 높아
동유럽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유럽에서는 블랙커런트의 뛰어난 건강기능이 오랫동안 주목을 받아왔다. 유럽에선 전통 약초 전문가들이 블랙커런트를 피로 관절염, 콩팥 결석, 통풍, 입구 염증, 위염, 장염, 폐의 염증 등의 치료에 사용해 왔고, 이들은 블랙커런트가 이뇨, 발한, 해열에 효험이 있다고 말한다.
유럽에서는 블랙커런트를 피부에 직접 사용해 피부병을 치료하기도 한다. (예: 아토피 피부염 경우). 또는 양치액으로 사용해 목의 염증을 치료하는 데 쓰기도 한다. 블랙커런트를 졸여서 만든 엑기스도 인후염, 감기, 유행성 감기, 열병치료에 사용하고, 블랙커런트 나무껍질이 들어 있는 혼합제는 결석, 부종, 치질 치료에도 쓰인다.
블랙커런트에는 많은 양의 안토시아닌, 폴리페놀, 항산화 물질, 생물 활성물질이 들어 있기 때문에 여러 건강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임상실험 연구에서도 확인이 된다. 염증을 억제해주는 기능을 갖고 있어 심장질환 암 세균감염 알츠하이머 병 등에 유효하다고 한다.
블랙커런트 씨앗에서 추출한 오일에는 비타민E, 불포화지방산인 알파 리노렐닉산, 감마 리노렐닉산 등이 확인된다. 감마 리노렐닉산은 면역기능을 올려주는 한편, 총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춰주고, 유익한 콜레스테롤 수치는 올려주는 역할을 한다.
미국에서 나온 자료에 따르면 여러 독립적인 임상실험에서 블랙커런트가 심혈관계와 혈액순환계의 건강에 유효하고 눈 건강, 신장 기능에 유익하며, 혈당 수준 조절에도 효능이 있음이 밝혀졌다.
실험에 따르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환자에게 12주 동안 매일 320㎎의 안토시아닌 해당 량인 6테이블스푼(tablespoon=15㎖)의 블랙커런트를 투여한 결과 기준치에 비해 혈압이 현저히 내렸다. 블랙커런트를 섭취한 팀은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랐고 LDL콜레스테롤은 현저히 줄였다.
또 다른 실험 군에 일주일 동안 매일 250㎖의 순 블랙커런트 주스를 마시게 한 결과 동맥 혈관 벽에 붙어 있는 플러그를 형성하는 대식거품세포 안에 축적된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현저히 줄였다.
다른 연구에서는 블랙커런트가 인플루엔자바이러스를 저지하고, 호흡기도의 염증을 감소시키는데 기여하며, 항암작용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양학적 가치도 뛰어나
블랙커런트는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성분을 고루 갖추고 생식도 가능해 ‘베리의 왕’이라 고 불린다.
블랙커런트에는 당 레몬산 타르타르산 사과산 비타민 등 영양물질이 풍부하다. 비타민C 함량이 매우 높아 오렌지보다 4배가량 많으며, 100g당 성인의 하루 비타민C 필요량의 2배 이상이 들어있다. 블랙커런트 열매는 천연 비타민C 원료를 생산 가공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비타민A, 비타민B, 미량미네랄의 함량도 높다.
기능성 성분인 항암과 눈에 좋은 안토시아닌(Anthocyanin) 성분과 폴리페놀(Polyphenol) 성분이 다른 베리 류 보다 훨씬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안토시아닌 성분은 세포가 노화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효과, 망막의 로돕신 색소의 재합성을 촉진해 시력을 회복시켜 주는 역할, 동맥경화 방지 및 콜레스테롤 억제효과 등의 기능을 갖고 있다.
폴리페놀은 식물에서 발견되는 화학물질인데 항산화 효과가 있어 노화방지에 좋은 역할을 한다.
블랙커런트에는 이처럼 비타민 안토시아닌 폴리페놀 등 건강과 노화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성분의 함량이 다른 과실 보다 많을 뿐 아니라 오메가-3, 오메가-6 등의 지방산의 일종인 리놀렌산(Lonolenic acid)도 풍부하게 갖고 있다.
열매는 지름 1cm로, 블루베리와 크기와 모양 색상 등이 흡사하다. 과즙은 자홍색이고 투명하며, 과일 중량은 1.5∼2g정도이다. 생과식용과 가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생산량이 많아 1000㎡에서의 생산량은 약 1.5∼2.0t이다. 총 당(Total Sugar)은 8.41%, 적정산도(Titratable Acidity)는 2.37%, 아연(Zn) 함량은 0.0795㎎/kg, 비타민C 함량은 1593.2mg/kg이다.
전남 장성에서 블랙커런트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조덕문씨는 “주스, 과일주, 잼, 와인, 식초, 아이스크림, 케잌 등으로 가공하기가 쉽다. 열매를 냉동시켜 사계절 필요 할 때 꺼내 요구르트를 약간 섞어 믹서기에 갈아 쥬스로 마시면 별미”라고 설명했다.
노화방지(항산화), 항암, 눈 영양에 뛰어나고 급성근시를 억제하는 효능이 있는 블랙커런트가 TV와 컴퓨터 사용이 많은 현대인의 웰빙식품으로 빠른 속도로 자리 잡아갈 전망이다.
이득수 기자 [email protected]
※이 기사는 뉴시스 발행 시사주간지 뉴시스아이즈 제366호(3월3일자)에 실린 것입니다.
수확량도 많아 보통 수고 1.5m 정도 되는 성목 한 그루에서 4~5㎏ 수확이 가능하다. 우리나라 기후와 토양에 맞아 재배가 쉽고, 병충해에 강해 실패 확률이 낮은데다 열매 생산량도 높으니 농가에서 새로운 고소득 유실수로 주목을 받게 된 것은 당연하다.
◇‘블랙커런트’ 블로그·카페 확산
블랙커런트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은 인터넷이다. 검색창에 ‘블랙커런트’를 치면 블로그, 카페, 판매처 등의 관련 사이트가 화면을 가득 메운다. 정확한 수치는 나와 있지 않지만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재배면적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블루베리 바람이 지난 10년간 한국 과수농업계에 회오리바람을 일으켰다. 열매 값이 서민들이 접근하기엔 너무 비싸 부자들이나 냉장고에 재어놓고 먹는 ‘귀족의 과일’로 알려졌다. 이런 희귀성과 함께 건강에 좋다는 입소문이 펴져나가며 선망의 과일로 자리 잡았다.
그간 블루베리에 대해서는 수많은 농가들이 도전했으나 재배기술을 잘 몰라서인지, 또는 추위에 약해서인지 많은 재배농가들이 참담한 실패를 거듭해왔다. 국내에 도입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국산 블루베리 생과일이 대형마트 판매대에 올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도 대량으로 공급할만한 생산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블루베리는 대부분 재배농장에서 방문 또는 인터넷 통신판매 형태로 유통이 이뤄지고 있다.
초기의 블루베리 열매(냉동) 값은 2~3년 전만 해도 ㎏당 2~3만원을 유지해 왔으나 최근에는 뉴질랜드 미국 캐나다 칠레 등에서 대량으로 들어오다 보니 대형마트에서는 1만원대 아래로까지 내려간 상태다. 칠레산 냉동블루베리는 요즘 이마트에서 1㎏짜리가 6980원에 팔리고 있다. 재배에 성공하더라도 수익성이 예전만 못하다.
반면에 블랙커런트는 추위로 인한 피해(동사)는 아직까지 보고된 바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블루베리에 비해 재배 성공률이 훨씬 높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블랙커런트가 국내에 들어온 지는 약 3년 전쯤으로 알려져 있다. 그 전에도 일부 유실수 전문가들에 의해 국내 토양과 기후에 적합한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한 시험 재배가 진행돼 왔다. 요즘은 최종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정받아 묘목이 본격적으로 수입 보급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량재배가 이뤄지면 생(生) 블랙커런트 열매가 마트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화방지 물질 함유량 높아
동유럽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유럽에서는 블랙커런트의 뛰어난 건강기능이 오랫동안 주목을 받아왔다. 유럽에선 전통 약초 전문가들이 블랙커런트를 피로 관절염, 콩팥 결석, 통풍, 입구 염증, 위염, 장염, 폐의 염증 등의 치료에 사용해 왔고, 이들은 블랙커런트가 이뇨, 발한, 해열에 효험이 있다고 말한다.
유럽에서는 블랙커런트를 피부에 직접 사용해 피부병을 치료하기도 한다. (예: 아토피 피부염 경우). 또는 양치액으로 사용해 목의 염증을 치료하는 데 쓰기도 한다. 블랙커런트를 졸여서 만든 엑기스도 인후염, 감기, 유행성 감기, 열병치료에 사용하고, 블랙커런트 나무껍질이 들어 있는 혼합제는 결석, 부종, 치질 치료에도 쓰인다.
블랙커런트에는 많은 양의 안토시아닌, 폴리페놀, 항산화 물질, 생물 활성물질이 들어 있기 때문에 여러 건강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임상실험 연구에서도 확인이 된다. 염증을 억제해주는 기능을 갖고 있어 심장질환 암 세균감염 알츠하이머 병 등에 유효하다고 한다.
블랙커런트 씨앗에서 추출한 오일에는 비타민E, 불포화지방산인 알파 리노렐닉산, 감마 리노렐닉산 등이 확인된다. 감마 리노렐닉산은 면역기능을 올려주는 한편, 총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춰주고, 유익한 콜레스테롤 수치는 올려주는 역할을 한다.
미국에서 나온 자료에 따르면 여러 독립적인 임상실험에서 블랙커런트가 심혈관계와 혈액순환계의 건강에 유효하고 눈 건강, 신장 기능에 유익하며, 혈당 수준 조절에도 효능이 있음이 밝혀졌다.
실험에 따르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환자에게 12주 동안 매일 320㎎의 안토시아닌 해당 량인 6테이블스푼(tablespoon=15㎖)의 블랙커런트를 투여한 결과 기준치에 비해 혈압이 현저히 내렸다. 블랙커런트를 섭취한 팀은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랐고 LDL콜레스테롤은 현저히 줄였다.
또 다른 실험 군에 일주일 동안 매일 250㎖의 순 블랙커런트 주스를 마시게 한 결과 동맥 혈관 벽에 붙어 있는 플러그를 형성하는 대식거품세포 안에 축적된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현저히 줄였다.
다른 연구에서는 블랙커런트가 인플루엔자바이러스를 저지하고, 호흡기도의 염증을 감소시키는데 기여하며, 항암작용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양학적 가치도 뛰어나
블랙커런트는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성분을 고루 갖추고 생식도 가능해 ‘베리의 왕’이라 고 불린다.
블랙커런트에는 당 레몬산 타르타르산 사과산 비타민 등 영양물질이 풍부하다. 비타민C 함량이 매우 높아 오렌지보다 4배가량 많으며, 100g당 성인의 하루 비타민C 필요량의 2배 이상이 들어있다. 블랙커런트 열매는 천연 비타민C 원료를 생산 가공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비타민A, 비타민B, 미량미네랄의 함량도 높다.
기능성 성분인 항암과 눈에 좋은 안토시아닌(Anthocyanin) 성분과 폴리페놀(Polyphenol) 성분이 다른 베리 류 보다 훨씬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안토시아닌 성분은 세포가 노화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효과, 망막의 로돕신 색소의 재합성을 촉진해 시력을 회복시켜 주는 역할, 동맥경화 방지 및 콜레스테롤 억제효과 등의 기능을 갖고 있다.
폴리페놀은 식물에서 발견되는 화학물질인데 항산화 효과가 있어 노화방지에 좋은 역할을 한다.
블랙커런트에는 이처럼 비타민 안토시아닌 폴리페놀 등 건강과 노화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성분의 함량이 다른 과실 보다 많을 뿐 아니라 오메가-3, 오메가-6 등의 지방산의 일종인 리놀렌산(Lonolenic acid)도 풍부하게 갖고 있다.
열매는 지름 1cm로, 블루베리와 크기와 모양 색상 등이 흡사하다. 과즙은 자홍색이고 투명하며, 과일 중량은 1.5∼2g정도이다. 생과식용과 가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생산량이 많아 1000㎡에서의 생산량은 약 1.5∼2.0t이다. 총 당(Total Sugar)은 8.41%, 적정산도(Titratable Acidity)는 2.37%, 아연(Zn) 함량은 0.0795㎎/kg, 비타민C 함량은 1593.2mg/kg이다.
전남 장성에서 블랙커런트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조덕문씨는 “주스, 과일주, 잼, 와인, 식초, 아이스크림, 케잌 등으로 가공하기가 쉽다. 열매를 냉동시켜 사계절 필요 할 때 꺼내 요구르트를 약간 섞어 믹서기에 갈아 쥬스로 마시면 별미”라고 설명했다.
노화방지(항산화), 항암, 눈 영양에 뛰어나고 급성근시를 억제하는 효능이 있는 블랙커런트가 TV와 컴퓨터 사용이 많은 현대인의 웰빙식품으로 빠른 속도로 자리 잡아갈 전망이다.
이득수 기자 [email protected]
※이 기사는 뉴시스 발행 시사주간지 뉴시스아이즈 제366호(3월3일자)에 실린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