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은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촌동 대한의사협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수가 인상이 아닌 건강보험 제도의 근본적 틀을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파업시기와 관련해서는 예정대로 3월 3일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못 박았다.
다만 파업 시기까지 한 달이라는 시간이 남은 만큼 정부와 협상을 통해 결정할 뜻을 밝혀 총파업 철회 여지도 남겨 뒀다.
다음은 의협 노 회장과 일문일답.
- 새로운 의정협의체를 구사하자는 의견이 정부 측 주장과 어떻게 다른지?
"일단 협의체에 들어와서 논의하자는 정부 주장을 거부하고 새로운 협의체를 제안할 것이다. 최근 원격의료 관련 광고를 보건복지부가 개제함으로서 협의가 어렵다는 간접적 의사표현으로 받아들이는 바다. 대화를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정부 의지가 선행돼야 할 것이다."
- 의료수가를 조정하기 위한 투쟁이 아니냐 하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부여당은 그렇게 몰아가야 편할 것 아닌가. 과거 의약분업 사태보다 이번 원격의료 문제가 훨씬 큰 사안이라고 생각하는 의사들이 대부분이다. 의협이 원하는 것은 지금 의료수가 인상이 아닌 현실화를 이야기하는 것이고 건강보험 제도의 근본적 틀을 바꾸자는 장기적 제안이다."
- 파업에 반대하는 의견에 대한 입장은?
"파업을 좋아하는 의사가 누가 있겠나. 의료가치를 지키기 위한 의사들의 마지막 선택 수단이다. 최근 우리가 약 3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원격의료 주장에 절대 반대하는 의견이 약 90%였다. 절대다수의 사람들이 반대하는 사안이라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 구체적 파업 실행 계획과 복지부장관의 '엄중대처' 언급에 대한 입장은?
"3월3일 이후로 계획된 총파업은 반나절이나 하루 휴진의 개념이 아닌 무기한 파업으로 잠정적 결론이 난 상태다. 정부는 원칙적인 입장으로 '엄중처벌'하겠다고 할 수 밖에 없겠지만 우리에게는 포기할 수 없는 사안이다. 3월 전까지 전체회원 의사를 묻는데 2주 정도 예상한다. 한달 동안 정부와 협상 논의 하고 진행과정에 따라 결정하겠다."
- 국민 건강권을 침해하는 행동이라는 의견에 대한 생각은?
"의사들이 파업까지 결정할 때는 그만큼 고민이 많다. 정부의 의료영리화, 상업화를 반대하는 것이고 국민과 의사 모두를 위한 행동이다. 우리의 진정성을 이해하는 국민이 늘어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철저하게 국민을 위해 어려운 싸움에 최선을 다하려 한다. 과거보다 국민의 믿음을 더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 마지막으로 한 마디?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비정상의 정상화, 가치전쟁 이라는 말을 자주 언급했다. 이번 투쟁은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한 것이고 엄연한 의료가치 전쟁이다. 의사들도 많은 의견을 가지고 있고 파업이 좋아서 찬성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참담한 상황이다. 정부는 진정성 있게 대화하겠다는 겸허한 마음으로 나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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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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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파업시기와 관련해서는 예정대로 3월 3일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못 박았다.
다만 파업 시기까지 한 달이라는 시간이 남은 만큼 정부와 협상을 통해 결정할 뜻을 밝혀 총파업 철회 여지도 남겨 뒀다.
다음은 의협 노 회장과 일문일답.
- 새로운 의정협의체를 구사하자는 의견이 정부 측 주장과 어떻게 다른지?
"일단 협의체에 들어와서 논의하자는 정부 주장을 거부하고 새로운 협의체를 제안할 것이다. 최근 원격의료 관련 광고를 보건복지부가 개제함으로서 협의가 어렵다는 간접적 의사표현으로 받아들이는 바다. 대화를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정부 의지가 선행돼야 할 것이다."
- 의료수가를 조정하기 위한 투쟁이 아니냐 하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부여당은 그렇게 몰아가야 편할 것 아닌가. 과거 의약분업 사태보다 이번 원격의료 문제가 훨씬 큰 사안이라고 생각하는 의사들이 대부분이다. 의협이 원하는 것은 지금 의료수가 인상이 아닌 현실화를 이야기하는 것이고 건강보험 제도의 근본적 틀을 바꾸자는 장기적 제안이다."
- 파업에 반대하는 의견에 대한 입장은?
"파업을 좋아하는 의사가 누가 있겠나. 의료가치를 지키기 위한 의사들의 마지막 선택 수단이다. 최근 우리가 약 3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원격의료 주장에 절대 반대하는 의견이 약 90%였다. 절대다수의 사람들이 반대하는 사안이라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 구체적 파업 실행 계획과 복지부장관의 '엄중대처' 언급에 대한 입장은?
"3월3일 이후로 계획된 총파업은 반나절이나 하루 휴진의 개념이 아닌 무기한 파업으로 잠정적 결론이 난 상태다. 정부는 원칙적인 입장으로 '엄중처벌'하겠다고 할 수 밖에 없겠지만 우리에게는 포기할 수 없는 사안이다. 3월 전까지 전체회원 의사를 묻는데 2주 정도 예상한다. 한달 동안 정부와 협상 논의 하고 진행과정에 따라 결정하겠다."
- 국민 건강권을 침해하는 행동이라는 의견에 대한 생각은?
"의사들이 파업까지 결정할 때는 그만큼 고민이 많다. 정부의 의료영리화, 상업화를 반대하는 것이고 국민과 의사 모두를 위한 행동이다. 우리의 진정성을 이해하는 국민이 늘어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철저하게 국민을 위해 어려운 싸움에 최선을 다하려 한다. 과거보다 국민의 믿음을 더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 마지막으로 한 마디?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비정상의 정상화, 가치전쟁 이라는 말을 자주 언급했다. 이번 투쟁은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한 것이고 엄연한 의료가치 전쟁이다. 의사들도 많은 의견을 가지고 있고 파업이 좋아서 찬성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참담한 상황이다. 정부는 진정성 있게 대화하겠다는 겸허한 마음으로 나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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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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