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이적 후 첫 승' 조은주 "이 악물고 뛰었다"

기사등록 2013/02/04 21:51:31

최종수정 2016/12/28 06:57:56

【부천=뉴시스】조용석 기자 = 이적 후 지독한 부진에 빠졌던 조은주(30·안산 신한은행)가 오랜만에 제몫을 하며 팀의 지긋지긋한 연패를 끊어냈다.

 조은주는 4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과의 경기에서 1쿼터에만 11점을 몰아치며 13점 6리바운드를 기록, 팀의 66-58로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달 9일 구리 KDB생명에서 외국인 선수 애슐리 로빈슨, 곽주영과 함께 신한은행으로 이적한 조은주는 트레이드 후 부진에 시달리며 신한은행 임달식(49) 감독의 애를 태웠다.

 지난 시즌 34경기에 출장해 평균 13.62점을 올렸던 조은주는 이적 후 3경기에서 평균 6점에 그치는 부진을 겪었다. 3점슛은 한 개도 성공시키지 못했으며 3일 구리 KDB생명전 이후에는 임 감독에게 "림도 못 쳐다본다"는 따가운 질책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이적 후 첫 3점슛을 성공한 조은주는 1쿼터에만 11점을 몰아치며 기대에 부응했다. 조은주는 6개의 리바운드도 곁들여 수비에서도 자기 몫을 해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승리를 조은주에게도 신한은행에게도 커다란 의미였다. 조은주는 이적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4경기만에 승리를 맛봤고 신한은행은 창단 후 첫 5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연패 사슬을 끊어낸 신한은행은 시즌 18승째(11패)를 따내며 선두 춘천 우리은행과의 승차를 3경기로 줄였다.

 조은주는 "이적 후 몇 경기에서 소극적으로 플레이를 하다가 감독님에게 많이 혼났다. 어제 경기 후에도 많이 야단을 맞았다"며 "오늘은 정말 '이 악물고 해보자'라고 생각으로 경기에 나갔다"고 밝혔다.

 이어 "이적 후에는 팀이 계속 연패를 하다보니 정말 많은 부담이 됐다"며 "기존 선수들과 감독님이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주문해서 부담감이 조금 덜했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후반전에 무득점에 그친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훈련량이 많기로 유명한 신한은행 스타일에 대해서도 "김영주 전 KDB생명 감독님과 매우 비슷하다"며 "1년만에 훈련량이 갑자기 많아져 힘들기도 하지만 적응을 잘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임달식 감독은 "경기 전 조은주에게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네가 피해가면 우리 팀이 진다. 자신감있게 하라'고 주문했다"며 "(조)은주가 투지나 리바운드에서 많이 나아졌다. 정신력도 많이 가다듬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공격적으로 하려고 한 점이 달라졌다"며 "오늘은 림도 쳐다보고 패스도 잘 하더라. 그러니깐 찬스가 좀 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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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이적 후 첫 승' 조은주 "이 악물고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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