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행 다녀온 화가들' 조선 문화교류 결실화 33점

기사등록 2011/10/26 08:51:00

최종수정 2016/12/27 22:56:53

【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이 '중국 사행(使行)을 다녀온 화가들' 테마전을 27일부터 2012년 1월15일까지 서화관 회화실에서 연다.

 조선 사행단이 중국을 다녀온 다양한 양상을 보여주는 서화 33점이 전시된다. 사행단에 속해 중국의 예술과 문화를 수용하면서 활발히 교류한 화가들을 집중조명한다.  

 사행은 외교적 임무를 띄고 중국 등지에 파견되는 것을 말한다. 중국에 파견된 조선 사행단의 규모는 정사(正使), 부사(副使), 역관(譯官), 화원(畵員) 등 정관(正官) 30여명을 포함, 300명 내외였다. 조선시대 총 500여 차례 중국에 파견됐다. 사행을 다녀온 화가들은 사행의 여정과 문화교류의 결실을 그림으로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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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는 3부로 구성했다. 제1부 '사신(使臣)의 영접과 수행, 새로운 문화와의 만남'에서는 조선과 명 관리들이 사행을 통해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다. '항해조천도'는 1624년 인조 등극을 인준받기 위해 떠난 이덕형(1561~1613) 사행단의 일정을 따라 그 여정을 기록했다.

 제2부 '사행을 통한 조선후기 문인들의 회화활동'에서는 일흔이 넘어 사행을 떠나게 된 강세황(1712~1791)이 생생한 사행의 현장을 담은 역작 '사로삼기첩(槎路三奇帖)'과 '영대기관첩(瀛臺奇觀帖)'을 선보인다. 화원화가 이필성(?~?)이 심양관을 그려오라는 영조의 명을 받들고 사행단을 수행하면서 그려온 '심양관도첩'도 전시된다. 현존하는 이필성의 유일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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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부 '조청(朝淸) 교류의 장, 사행과 문인들'에서는 조선 지식인들의 '병세의식(幷世意識)'에서 출발해 청나라 지식인들의 생활방식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게 되면서 한층 활발해지는 조·청 교류를 살펴본다. '병세의식'은 다른 지역에 살고 있지만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의식이다.

 활발한 조·청 교류를 주도한 인물은 추사(秋史) 김정희(1786~1856)다. 김정희가 연행을 통해 사제관계를 맺은 옹방강(1733~1818)의 영향과 역관 이상적(1804~1865)과의 관계 속에서 '세한도(歲寒圖)'가 탄생했다. 중국 사행의 경험과 교류의 결실이 종합돼 조선 후기 사회가 지향하던 이상사회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태평성시도'도 함께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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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행 다녀온 화가들' 조선 문화교류 결실화 3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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