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재팬 한국팬들, 시부야에 전광판 광고…왜?

기사등록 2011/08/30 21:05:39

최종수정 2016/12/27 22:40:18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일본의 전설적인 록그룹 '엑스재팬'의 10월 첫 내한공연을 축하하는 메시지가 도쿄 시부야의 전광판에 떴다.

 30일 공연기획사 KR홀딩스컴퍼니에 따르면, 엑스재팬의 한국팬클럽 '위크엔드'는 2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시부야 109백화점 전광판에 '2011년 10월 28일 우리의 첫만남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매시간 15초씩 총 14회 내보냈다.

 109백화점 전광판은 상업적인 광고는 금지돼있다. 공공성이 있거나 문화적인 메시지만 게재가 가능하다. 지난 2월 듀오 '동방신기'의 팬들이 이 팀의 멤버 최강창민(23)의 생일 축하 메시지를 띄워 눈길을 끌었다.

 사비를 들여 이 전광판에 광고를 낸 위크엔드는 "엑스재팬이 2010년 도쿄돔 콘서트 당시 5만명의 팬들앞에서 했던 한국 공연 약속을 지킨 것에 대한 보답"이라고 밝혔다.

 당초 2009년 3월 예정됐던 첫 한국 공연을 취소한 엑스재팬은 이듬해 도쿄돔 콘서트에 한국팬 4명과 역시 그 무렵 공연이 취소된 프랑스 팬 2명을 무대 위로 불러 내한 공연을 약속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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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크엔드는 "엑스재팬의 내한공연이 성사되는데 우여곡절이 많았다"며 "한국 팬들은 짧게는 10여년, 길게는 20여년 간 공연을 기다려 왔다. 이런 마음을 담아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1994년에 창설된 위크엔드는 온라인상에 1만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일본문화가 개방되기 전 엑스재팬을 좋아하는 10여명이 모여 시작됐다.

 한편, '2011 엑스 재팬 라이브 인 서울'은 10월28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티켓 예매는 30일부터 인터파크와 예스24에서 할 수 있다. 02-548-0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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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재팬 한국팬들, 시부야에 전광판 광고…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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