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천주교 애국회 주석 겸임 리산 베이징교구 주교, 로마서 세미나 참석
![[베이징=AP/뉴시스] 중국 천주교 애국회 주석을 맡고 있는 리산 천주교 베이징교구 주교가 애국회 주석으로서는 처음으로 로마를 방문한다고 3일 홍콩 성도일보가 보도했다. 사진은 2018년 12월 24일 중국 베이징 천주교 교회의 성탄절 전야 미사에서 성경을 들어 보이는 리산 주교. 2026.11.03](https://img1.newsis.com/2023/11/14/NISI20231114_0000650985_web.jpg?rnd=20231114142510)
[베이징=AP/뉴시스] 중국 천주교 애국회 주석을 맡고 있는 리산 천주교 베이징교구 주교가 애국회 주석으로서는 처음으로 로마를 방문한다고 3일 홍콩 성도일보가 보도했다. 사진은 2018년 12월 24일 중국 베이징 천주교 교회의 성탄절 전야 미사에서 성경을 들어 보이는 리산 주교. 2026.11.03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교황청이 아닌 중국공산당의 통제를 따르는 중국의 천주교 단체 대표가 처음으로 로마를 방문한다고 홍콩 성도일보가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천주교 베이징교구의 리산 주교와 장쑤성 하이먼교구의 딩쭈야오 신임 주교가 오는 5일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해 현지에서 '중국 국적 주교 6명의 첫 서품 100주년'을 주제로 한 국제 세미나에 참석한다고 바티칸 관영 통신사가 밝혔다.
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 홍콩교구의 저우서우런 주교도 참석해 연설한다.
중국 본토와 홍콩의 주교가 로마에서 함께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특히 리산 주교는 로마를 공개 방문해 행사에 참석하는 첫 중국 천주교 애국회 주석이라는 점이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부각했다. 리 주교는 애국회 주석을 겸임하고 있다.
애국회는 1957년 중국 정부가 설립한 전국 규모의 천주교 조직으로 '독립 자주, 자치 교회'를 주장하면서 중국공산당의 지도에 따르는 단체다.
이 때문에 로마 교황청의 정치적·조직적 간섭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면서 '자선자성(自選自聖)'을 내세우고 주교를 자체적으로 임명해 교황청의 강한 반발을 샀고 교회 분열을 초래한다는 비판도 받았다.
이 같은 대립은 수십 년간 이어지다 2018년 중국은 교황을 인정하고 바티칸은 중국 당국의 주교 임명을 인정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잠정 협정에 서명하면서 대립이 완화됐다.
애국회 주석 신분은 정치적 성격이 강한 만큼 과거 교황청과 접촉한 인사들은 대부분 중국 천주교 주교단 계열 인사들이었다. 앞서 전임 애국회 주석들은 재임 중 로마의 공식 행사에 참석한 기록이 없다고 성도일보는 밝혔다.
해당 매체는 다만 리 주교가 이번 방문 과정에서 애국회 주석 신분을 부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리 주교는 2007년 교황청의 승인을 받아 주교 서품을 받았고 2022년 애국회 주석이 된 데 이어 현재 주교단 부주석 역시 겸임하고 있다.
성도일보는 "리 주교의 방문은 중·바티칸 관계가 협정 체결 초기의 탐색 단계에서 점차 확대돼 공식 교회 최고위층과의 직접적인 교류로까지 이어졌음을 보여주며 최근 몇 년 사이에 보인 하나의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보도에 따르면 중국 천주교 베이징교구의 리산 주교와 장쑤성 하이먼교구의 딩쭈야오 신임 주교가 오는 5일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해 현지에서 '중국 국적 주교 6명의 첫 서품 100주년'을 주제로 한 국제 세미나에 참석한다고 바티칸 관영 통신사가 밝혔다.
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 홍콩교구의 저우서우런 주교도 참석해 연설한다.
중국 본토와 홍콩의 주교가 로마에서 함께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특히 리산 주교는 로마를 공개 방문해 행사에 참석하는 첫 중국 천주교 애국회 주석이라는 점이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부각했다. 리 주교는 애국회 주석을 겸임하고 있다.
애국회는 1957년 중국 정부가 설립한 전국 규모의 천주교 조직으로 '독립 자주, 자치 교회'를 주장하면서 중국공산당의 지도에 따르는 단체다.
이 때문에 로마 교황청의 정치적·조직적 간섭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면서 '자선자성(自選自聖)'을 내세우고 주교를 자체적으로 임명해 교황청의 강한 반발을 샀고 교회 분열을 초래한다는 비판도 받았다.
이 같은 대립은 수십 년간 이어지다 2018년 중국은 교황을 인정하고 바티칸은 중국 당국의 주교 임명을 인정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잠정 협정에 서명하면서 대립이 완화됐다.
애국회 주석 신분은 정치적 성격이 강한 만큼 과거 교황청과 접촉한 인사들은 대부분 중국 천주교 주교단 계열 인사들이었다. 앞서 전임 애국회 주석들은 재임 중 로마의 공식 행사에 참석한 기록이 없다고 성도일보는 밝혔다.
해당 매체는 다만 리 주교가 이번 방문 과정에서 애국회 주석 신분을 부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리 주교는 2007년 교황청의 승인을 받아 주교 서품을 받았고 2022년 애국회 주석이 된 데 이어 현재 주교단 부주석 역시 겸임하고 있다.
성도일보는 "리 주교의 방문은 중·바티칸 관계가 협정 체결 초기의 탐색 단계에서 점차 확대돼 공식 교회 최고위층과의 직접적인 교류로까지 이어졌음을 보여주며 최근 몇 년 사이에 보인 하나의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