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 사이에선 두쫀쿠"…상견례 선물로 등장한 '남대문 스카프'

기사등록 2026/11/03 10:56:20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서울=뉴시스] 아들 상견례 자리에서 예비 사돈에게 선물하기 위해 준비한 남대문 스카프를 들고 있는 A씨의 모습.(사진출처: 스레드 캡처)2026.11.03.
[서울=뉴시스] 아들 상견례 자리에서 예비 사돈에게 선물하기 위해 준비한 남대문 스카프를 들고 있는 A씨의 모습.(사진출처: 스레드 캡처)2026.11.03.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6장에 1만원이라는 가격과 상인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른바 '남대문 스카프 아저씨'의 스카프가 이번에는 상견례 선물로 등장해 화제다.

지난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는 아들의 상견례 자리에 예비 사돈에게 남대문 스카프를 선물했다는 한 여성의 후기가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아들 상견례에 남대문 스카프 챙겨갔다"며 "힘들게 구한 거라 하나쯤 흔쾌히 선물드리고 싶었다"고 적었다.

이어 "가격이 혹시 중요할까요?"라며 "(예비 사돈에게) 스카프 가격을 1600원이라고 쿨하게 공개했다"고 덧붙였다. 6장에 1만원인 스카프 한 장을 선물한 것이다.

A씨는 포장 값이 더 나올 것 같아 포장은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며 "재래시장의 정겨움을 아주 적은 금액으로 제 마음을 빌어 표현해봤다"고 덧붙였다.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상견례라는 격식 있는 자리에 저렴한 스카프를 선물한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첫 만남에는 좀 그렇다. 서로 몇 번 보고 나서라면 모를까"라고 했고, 다른 누리꾼은 "상견례 자리에서 저런 선물은 너무 격식 없고 예의 없는 것 같다"며 "선물은 자리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포장이라도 좀 하시지", "사돈이 어려운 사이인데 너무 편하게 생각한 것 아니냐", "내가 사돈이라면 싫을 것 같다"는 반응도 나왔다.

반면 남대문 스카프의 인기를 아는 누리꾼들은 유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명한 남대문 스카프 아니냐. 사돈도 좋아하셨을 것", "핫템을 선물하셨네", "너무 센스 있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특히 한 누리꾼은 "뭐가 그렇게 심각하냐. 그냥 엄마들의 두쫀쿠 같은 것"이라며 "SNS에서 유명하니까 재미 삼아 하나쯤 나눠 갖고, 그걸 소재로 대화도 나누는 것 아니냐. 예단도 아니고"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남대문 스카프가 SNS에서 화제가 되면서 엄마들 사이에서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처럼 재미 삼아 주고받는 인기 아이템이 됐다는 의미다.
[서울=뉴시스] 재치 있는 입담으로 SNS에서 화제를 모은 이른바 ‘남대문 스카프 아저씨’가 남대문시장에서 스카프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출처: 스레드 캡처)2026.10.27.
[서울=뉴시스] 재치 있는 입담으로 SNS에서 화제를 모은 이른바 ‘남대문 스카프 아저씨’가 남대문시장에서 스카프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출처: 스레드 캡처)2026.10.27.

한편 남대문 스카프 아저씨는 스카프를 판매하며 손님들에게 "너네 지금 과소비야. 사가도 집 가면 안 써", "안어울리니까 사지마"라고 말하는 등 재치 있는 입담으로 SNS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영상이 확산하면서 가게에 방문객이 몰렸고, 안전 문제를 우려해 지난달 말 임시 휴무를 알리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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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 사이에선 두쫀쿠"…상견례 선물로 등장한 '남대문 스카프'

기사등록 2026/11/03 10:56:2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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