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산된 2015년 금호산업 인수전과 양상 유사
당시 아시아나 모회사 지분 확대…결국 불발
건설 주력 호반그룹, 항공업 다각화 의도 풀이
리조트·레저 등 그룹 계열사와 시너지 관측도
![[서울=뉴시스] 3일 재계에 따르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지주사 한진칼 지분 0.48%포인트를 추가 확보하며 지분율을 6.23%로 높인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20.57%에서 21.05%로 상승한다. 호반그룹이 한진칼 지분 20% 이상을 확보하고 조 회장도 지분 방어에 나서면서 양측의 경영권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1/03/NISI20261103_0002281125_web.jpg?rnd=20261103165029)
[서울=뉴시스] 3일 재계에 따르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지주사 한진칼 지분 0.48%포인트를 추가 확보하며 지분율을 6.23%로 높인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20.57%에서 21.05%로 상승한다. 호반그룹이 한진칼 지분 20% 이상을 확보하고 조 회장도 지분 방어에 나서면서 양측의 경영권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 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건설업을 주력으로 하는 호반의 항공업 지분 확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지를 보인 호반그룹이 한진칼 지분을 늘리며, 건설·전선업에 편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4일 재계에 따르면 호반그룹이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 지분을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율 이상으로 확대하며 2015년 금호산업 인수전 당시 행보가 거론된다.
유동성 위기를 겪은 금호산업의 워크아웃 졸업을 앞둔 2014년 11월 호반건설은 금호산업 주식 5.16%를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수개월 동안 주식을 매입해 공시 기준 5%를 넘겼다.
당시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0.1%를 보유한 상태로, 사실상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됐다.
호반건설은 첫 공시 3일 만에 지분 1%포인트를 추가 취득해 지분율을 6.16%로 높였고 2015년 2월 인수 의향서를 제출하며 보유 지분을 매각했다.
채권단과 가격 이견으로 인수는 무산됐다.
호남 기반 기업인 호반건설이 같은 지역 최대 기업인 금호아시아나의 건설과 항공 사업을 동시에 인수하려 시도한 것이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지를 보인 호반그룹이 한진칼 지분을 늘리며, 건설·전선업에 편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4일 재계에 따르면 호반그룹이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 지분을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율 이상으로 확대하며 2015년 금호산업 인수전 당시 행보가 거론된다.
유동성 위기를 겪은 금호산업의 워크아웃 졸업을 앞둔 2014년 11월 호반건설은 금호산업 주식 5.16%를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수개월 동안 주식을 매입해 공시 기준 5%를 넘겼다.
당시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0.1%를 보유한 상태로, 사실상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됐다.
호반건설은 첫 공시 3일 만에 지분 1%포인트를 추가 취득해 지분율을 6.16%로 높였고 2015년 2월 인수 의향서를 제출하며 보유 지분을 매각했다.
채권단과 가격 이견으로 인수는 무산됐다.
호남 기반 기업인 호반건설이 같은 지역 최대 기업인 금호아시아나의 건설과 항공 사업을 동시에 인수하려 시도한 것이다.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6/11/03/NISI20261103_0002281482_web.jpg?rnd=20261103113552)
[서울=뉴시스]
당시 지역 경제계에서는 호반그룹이 차세대 호남 대표 기업으로 나서려는 의지를 보였다는 얘기도 돌았다.
이 행보는 호반그룹이 2022년 KCGI가 보유한 한진칼 주식 940만주(지분율 13.97%)를 매입한 뒤 4년에 걸쳐 지분율을 20.57% 이상으로 확대한 과정과 유사하다.
항공사 모회사 주식을 장기간 매입해 지분율을 높이고 인수 의사를 드러내는 패턴이 한진칼 지분 확대 국면과 겹친다는 것이다.
조 회장은 지분 0.48%p를 추가 확보해 개인 지분율을 6.23%로, 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은 21.05%로 확대할 예정이다.
델타항공(14.9%)은 대표적인 백기사로 언급되고, LX판토스(3.83%), 이마트(1.6%), 네이버(0.99%) 등도 우호 지분으로 분류된다. 이를 통해 경영권을 방어한다는 계획이다.
호반그룹은 공식적으로 한진칼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로 밝히지만, 항공업 진출 의지와 맞물려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지속된다.
1989년 7월 김상열 회장이 설립한 호반건설을 모태로 하는 호반그룹은 건설과 전선 및 유통으로 사업을 넓혔다.
올해 기준 재계 순위 33위인 호반그룹이 재계 12위 한진그룹을 삼킬 경우, 자산 총액 80조4230억원 규모인 10위 GS그룹 수준으로 체급이 커진다.
이 행보는 호반그룹이 2022년 KCGI가 보유한 한진칼 주식 940만주(지분율 13.97%)를 매입한 뒤 4년에 걸쳐 지분율을 20.57% 이상으로 확대한 과정과 유사하다.
항공사 모회사 주식을 장기간 매입해 지분율을 높이고 인수 의사를 드러내는 패턴이 한진칼 지분 확대 국면과 겹친다는 것이다.
조 회장은 지분 0.48%p를 추가 확보해 개인 지분율을 6.23%로, 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은 21.05%로 확대할 예정이다.
델타항공(14.9%)은 대표적인 백기사로 언급되고, LX판토스(3.83%), 이마트(1.6%), 네이버(0.99%) 등도 우호 지분으로 분류된다. 이를 통해 경영권을 방어한다는 계획이다.
호반그룹은 공식적으로 한진칼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로 밝히지만, 항공업 진출 의지와 맞물려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지속된다.
1989년 7월 김상열 회장이 설립한 호반건설을 모태로 하는 호반그룹은 건설과 전선 및 유통으로 사업을 넓혔다.
올해 기준 재계 순위 33위인 호반그룹이 재계 12위 한진그룹을 삼킬 경우, 자산 총액 80조4230억원 규모인 10위 GS그룹 수준으로 체급이 커진다.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6/11/03/NISI20261103_0002281181_web.jpg?rnd=20261103092410)
[서울=뉴시스]
경영권 승계 구도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호반건설 지분 54.73%를 보유한 장남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이 건설·부동산·리조트, 차남 김민성 부사장이 전선·토목, 장녀 김윤혜 사장이 유통 등을 맡는 형세를 보이고 있다.
이 중 건설사 호반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9% 감소한 1361억원이다.
건설업 불황 속에서 항공업 진출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호반건설과 호반건설이 지분 100%를 보유한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 등)가 한진칼 지분을 각각 11.5%와 8.34% 보유한 점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호텔·레저 사업은 항공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대명소노그룹이 호텔·리조트·레저업과 항공업 시너지 확대를 위해 저비용항공사(LCC) 트리니티항공(옛 티웨이항공)을 인수한 것과 비슷한 구도다.
한진칼 경영권을 확보하면 대한항공에 통합된 아시아나항공까지 품을 수 있어, 호남 대표 기업인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헤리티지를 확보하는 효과도 얻는다.
업계 관계자는 "호반그룹이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다져온 항공업 진출 의지와 기존 레저 사업과의 시너지를 고려할 때 단순 투자를 넘어 본격적인 경영권 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호반건설 지분 54.73%를 보유한 장남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이 건설·부동산·리조트, 차남 김민성 부사장이 전선·토목, 장녀 김윤혜 사장이 유통 등을 맡는 형세를 보이고 있다.
이 중 건설사 호반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9% 감소한 1361억원이다.
건설업 불황 속에서 항공업 진출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호반건설과 호반건설이 지분 100%를 보유한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 등)가 한진칼 지분을 각각 11.5%와 8.34% 보유한 점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호텔·레저 사업은 항공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대명소노그룹이 호텔·리조트·레저업과 항공업 시너지 확대를 위해 저비용항공사(LCC) 트리니티항공(옛 티웨이항공)을 인수한 것과 비슷한 구도다.
한진칼 경영권을 확보하면 대한항공에 통합된 아시아나항공까지 품을 수 있어, 호남 대표 기업인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헤리티지를 확보하는 효과도 얻는다.
업계 관계자는 "호반그룹이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다져온 항공업 진출 의지와 기존 레저 사업과의 시너지를 고려할 때 단순 투자를 넘어 본격적인 경영권 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