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쓰고 전기까지 생산?"…서울 마라톤 풍자에 누리꾼들 '엄지척'

기사등록 2026/11/04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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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울 도심 마라톤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는 가운데 SNS에 올라온 AI 생성 이미지. VR 기기를 착용한 마라토너들이 실내 러닝머신 위에서 달리고 있다. 러닝머신을 달리는 과정에서 생산한 전기를 공공시설물에 보내자는 풍자적인 아이디어를 담았다.(사진출처: 스레드 캡처)2026.11.03.
[서울=뉴시스]서울 도심 마라톤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는 가운데 SNS에 올라온 AI 생성 이미지. VR 기기를 착용한 마라토너들이 실내 러닝머신 위에서 달리고 있다. 러닝머신을 달리는 과정에서 생산한 전기를 공공시설물에 보내자는 풍자적인 아이디어를 담았다.(사진출처: 스레드 캡처)2026.11.03.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서울 도심 마라톤 대회 때마다 교통 통제로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로를 막는 대신 VR(가상현실) 기기를 착용하고 실내 러닝머신에서 달리자는 풍자적인 아이디어가 등장해 누리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는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마라톤 아이디어 제시합니다!"라며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이미지가 올라왔다.

이미지에는 마라토너들이 VR 안경을 착용한 채 실내에 설치된 러닝머신 위에서 나란히 달리는 모습이 담겼다.
 
게시자는 "(러닝머신을 뛰어) 발전시킨 전기는 공공시설물로 송전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도심 도로를 통제하며 진행하는 마라톤 대신 실내에서 달리고 전기까지 생산하자는 발상으로, 도심 마라톤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꼬집은 풍자다.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좋다 진짜", "운동도 하고 전기도 생산하고 돈도 벌고", "천재다", "이게 맞다", "새로운 재생에너지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 누리꾼은 "마라톤 때문에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건 진짜 아니라고 본다. 누구나 시간은 소중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처럼 도심 마라톤을 꼬집는 풍자까지 나온 것은 최근 서울에서 대회가 잇따라 열리면서 시민들의 피로감이 쌓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서울에서는 JTBC 서울마라톤이 열렸다. 선수와 운영진 등 3만5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광화문광장에서 올림픽공원까지 이어지는 풀코스와 상암월드컵공원에서 여의도공원까지 이어지는 10㎞ 코스가 운영됐다.

주요 도로가 통제되면서 시내버스 190개 노선이 임시 우회하는 등 대규모 교통 통제가 이뤄지면서 불편함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SNS에서 누리꾼들은 "왜 극소수 마라토너들 때문에 서울 시민이 불편을 겪어야 하느냐", "길 막고 하는 마라톤 전면 금지해야 한다", "서울 한가운데에 사는데 주말마다 너무 불편하다", "내가 왜 남들 달리기하는 걸 배려해야 하느냐" 등의 불만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잠실에서 오금가는데 1시간 걸렸다"며 "누구를 위한 마라톤이냐"고 토로했다.

참가자들이 버린 종이컵 등 쓰레기와 응원 소음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시민 불편이 커지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내년 마라톤 대회 코스와 일정을 원점에서 다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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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쓰고 전기까지 생산?"…서울 마라톤 풍자에 누리꾼들 '엄지척'

기사등록 2026/11/04 05: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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