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 당했던 수화승 설잠 유일 법화, 보물 된다

기사등록 2026/10/30 09: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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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1년 조성된 불화 ''용연사'명 영산회상도'

1998년 도난 후 2025년 日 소장가 기증 환수

불교 성보 6건 외 '박통사' 등 총 9건 지정 예고

[서울=뉴시스] '용연사'명 영산회상도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10.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용연사'명 영산회상도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10.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1998년 도난당했다가 27년 만인 지난해 일본의 한 소장가의 기증으로 환수한 ''용연사'명 영산회상도'가 보물이 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30일 ''용연사'명 영산회상도' 등 9건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용연사'명 영산회상도'는 1728년 대구 달성 용연사 대웅전을 중창한 후 1731년에 그려진 대형불화로 함께 그려졌던 관음보살도, 제석천도 등 4점은 전하지 않는다.

비단 바탕에 채석으로 영축산에서 석가모니불이 법화경을 전하는 순간을 표현했다.

설잠이 수화승으로 그린 불화로 포근, 세관, 설심이 보조화승으로 참여했다. 정조의 양어머니인 빈궁 조씨가 효장세자의 삼년상을 마친 지 얼마 되지 않아 시주했다. 설잠의 불화로도 빈궁 조씨의 불사 후원 사례로도 유일하다.

유산청 관계자는 "적색·녹색의 명확한 색채 대비 속 중간색을 조화롭게 운용했으며, 상중하 3단의 화면 구도 속에 보살 및 제자 등을 짜임새 있고 안정적으로 배치한 완성도가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18세기 전반 화승 집단의 협업 양상을 파악할 수 있는 사례"라며 "도난 과정에서 상하축이 결실되고, 화면과 배접지의 상태가 좋지 않지만, 제작 이래 한 번도 수리·개장된 흔적이 없는 문화유산으로서, 당시의 장황(粧䌙) 양식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의성 고운사 아미타여래설법도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10.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의성 고운사 아미타여래설법도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10.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용연사'명 영산회상도' 외에도 '의성 고운사 아미타여래설법도', '의성 고운사 천수관음보살도', '영광 연흥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및 복장유물', '안성 칠장사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나주 영천사 목조지장보살좌상' 등 불교 성보가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의성 고운사 아미타여래설법도'는 1701년 혜명이 제작해 고운사에 봉안한 불화다. 이 역시 혜명이 수화승으로 조성한 현존 유일 불화다.

'의성 고운사 천수관음보살도'는 1000개의 손 중 대수(大手)인 42수를 갖춘 관음보살이 연화대좌에 앉아 있는 모습으로 조선 후기 신겸이 그렸다.

'영광 연흥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및 복장유물'은 수조각승 희장, 조각승 보해, 보방 등이 1667년 만든 것이다.

'안성 칠장사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은 수조각승 마일, 조각승 천기, 명옥 등이 1685년에 만든 석가여래·미륵보살·제화갈라보살 조각이다.

'나주 영천사 목조지장보살좌상'은 16세기 전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교 조각으로 지장보살이 유희좌를 취하고 있으며, 대의자락 형태, 옷 주름 등에서 조선 전기 보살상 특징이 잘 드러난다.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영광 연흥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및 복장유물, 안성 칠장사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나주 영천사 목조지장보살좌상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10.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영광 연흥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및 복장유물, 안성 칠장사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나주 영천사 목조지장보살좌상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10.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외 고려인에 의해 작성된 한어(漢語) 교재 '박통사'와 '도산서원 전적', '태안 양잠리 출토 취두 및 검파'도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유산청은 30일간 각계 의견을 들은 후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용연사'명 영산회상도' 등 9건을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박통사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10.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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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왼쪽부터 도산서원 전적 궐리지, 의례경전통해부집주, 어제대명일통지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10.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도산서원 전적 궐리지, 의례경전통해부집주, 어제대명일통지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10.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태안 양잠리 출토 취두 및 검파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10.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태안 양잠리 출토 취두 및 검파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10.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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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10/30 09:55:2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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