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보일러 화재 5년간 790건…"가동 전 배관 점검하세요"

기사등록 2026/10/30 10:00:00

최종수정 2026/10/30 10: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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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1위는 전기적 요인…과열 등 기계적 요인이 2위

[원주=뉴시스] 화목보일러 화재 현장. (사진=원주시 제공) 2026.02.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뉴시스] 화목보일러 화재 현장. (사진=원주시 제공) 2026.02.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최근 5년간 가정용 보일러 화재가 790건 발생해 31명의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일러 화재는 11월부터 이듬해 1월 사이에 집중되는 만큼, 가동 전에 배기통과 배관 상태 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행정안전부는 본격적인 보일러 가동 시기를 앞두고 화재와 일산화탄소 중독 등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해달라고 30일 당부했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1~2025년 가정용 보일러 화재는 총 790건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연기·유독가스 흡입과 화상 등으로 3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원인별로는 전기접촉 불량 등 전기적 요인이 351건(44%)으로 가장 많았다. 보일러 과열·노후 등 기계적 요인 290건(37%), 사용·설치 부주의 75건(9%), 가스누출 14건(2%) 등이 뒤를 이었다.

2020년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국내 가구의 82%는 도시가스나 기름, 전기 등을 사용하는 개별난방 보일러를 이용했다. 각 가정에서 직접 설치·관리하는 만큼 과열에 따른 화재뿐 아니라 배기가스의 실내 유입으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에도 주의해야 한다.

보일러를 가동하기 전에는 주변의 종이 등 불에 타기 쉬운 물건을 치워야 한다. 배기통이 막히거나 빠져 있지 않은지, 배관이 부식되거나 찌그러지지 않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보일러실 환기구는 항상 열어 두고 실내에는 일산화탄소 누출 경보기를 설치해야 한다.

사용 중 연기나 불꽃이 보이거나 뜨거운 바람이 나오는 경우, 표시등이 깜박이거나 켜지지 않는 경우에는 전문가의 점검을 받아야 한다. 평소와 다른 소음이나 진동, 냄새가 날 때도 마찬가지다.

행안부는 가을철 캠핑 중 난방용품 사용에 따른 일산화탄소 중독에도 주의를 당부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여행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11월 야영 규모는 152만9000박으로, 10월 154만박과 비슷했다.

텐트 안에서는 일산화탄소를 많이 발생시키는 숯 등의 사용을 삼가고, 침낭이나 따뜻한 물주머니 등을 활용해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안전하다. 난방용품을 사용할 때는 수시로 환기하고 휴대용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설치해야 한다.

두통이나 어지러움, 구토, 무력감 등 일산화탄소 중독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야외 등 환기가 잘 되는 곳으로 이동해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치선 행안부 예방안전제도과장은 "보일러 가동 전에는 과열이나 소음 등 이상 유무를 꼼꼼히 점검하고, 밀폐된 공간에서 난방용품을 사용할 때는 환기에 각별히 주의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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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보일러 화재 5년간 790건…"가동 전 배관 점검하세요"

기사등록 2026/10/30 10:00:00 최초수정 2026/10/30 10: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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