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시어머니에게 보답하고 싶어 남편과 사별한 뒤 15년째 제사 음식 준비를 이어왔지만, 큰 형님의 반복되는 무리한 요구에 사연자는 쉽게 거절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JTBC News' 화면 캡쳐) 2026.10.29.](https://img1.newsis.com/2026/10/29/NISI20261029_0002277515_web.jpg?rnd=20261029141841)
[서울=뉴시스] 시어머니에게 보답하고 싶어 남편과 사별한 뒤 15년째 제사 음식 준비를 이어왔지만, 큰 형님의 반복되는 무리한 요구에 사연자는 쉽게 거절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JTBC News' 화면 캡쳐) 2026.10.29.
[서울=뉴시스]강주연 인턴 기자 = 남편과 사별한 지 15년이 지났지만 시가의 제사 음식과 김장, 반찬 준비를 도맡아 온 5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시어머니에게 보답하고 싶어 음식 준비를 이어왔지만, 큰 형님의 반복되는 무리한 요구에 쉽게 거절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지난 28일 JTBC의 '사건반장'에는 시가 식구들과의 관계로 고민하는 50대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급식 조리사로 일하는 A씨는 남편과 시가 식구들과 사이가 좋았다. 남편은 형제 셋 중 둘째였다. A씨는 어린 시절 어머니를 여의었기에 과거 맞벌이 시절 두 자녀를 돌봐주고 늦은 시간 식사까지 챙겨준 시어머니를 친정어머니처럼 따랐다.
남편이 심근경색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뒤에도 A씨는 시어머니를 자주 찾아 남편과의 추억을 나누며 위로했다. 시어머니에게 받은 고마움을 잊지 못해 남편 사별 이후에도 제사와 명절 음식 준비를 계속 맡았다.
그러나 큰 형님의 음식 관련 요구가 반복되면서 A씨의 부담은 커졌다. A씨는 평소 갈비찜과 수육, 전 등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을 주로 준비했다. 한 번은 제사 음식으로 시판 동그랑땡을 사 갔다가 큰 형님에게 "동서, 이거는 맛이 없다"는 말을 들었고, 이후 A씨는 고기를 직접 손질해 음식을 만들었다.
큰 형님의 요구는 점점 심해졌다. 김장철에는 "동서 김치를 어머니가 좋아한다"라며 부탁해 쉬는 날에도 김치를 담그게 했고, "우리 아이들이 동서 반찬만 찾는다"라며 시어머니 반찬 외에 자기 식구들이 먹을 반찬까지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허리와 무릎 통증이 심해지면서 A씨는 음식 준비에 부담을 느꼈다. 결국 큰 형님에게 제사 음식을 나눠 준비하자고 제안했지만, 큰 형님은 자신도 아프다며 거절했다. 그러면서 "애들 맡길 때는 찾더니 음식 몇 번 하는 게 그렇게 힘드냐"는 취지로 따졌다. A씨는 남편의 제사에는 큰 형님이 참석하지 않았지만, 시아버지 제사에는 자신이 참석해야 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시어머니가 걱정할까 봐 갈등을 알리지 못했고, 남편이 없다는 이유로 시가와 거리를 둔다는 오해를 받을까 봐 수발을 계속해 왔다. 이에 딸은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지 오래된 만큼 시가 일을 줄이고 자신을 돌보라며 어머니를 말렸다.
방송에 출연한 박상희 상담 교수는 "본인의 주장을 끝까지 해야 한다"라며 큰 형님에게 상황을 알리고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수호 변호사 역시 "딸이 걱정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사실 가장 중요한 것 아니냐"며 A씨의 건강과 가족을 먼저 챙길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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