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약 먹어가며 외도"…70대 아내의 의심, 알고 보니…

기사등록 2026/10/30 0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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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갔더니 인지기능장애 진단

아내는 "망상 아니다" 투약 거부

[서울=뉴시스] 남편의 외도를 의심해 직장 동료들에게까지 감시를 부탁한 70대 아내가 과거 인지기능장애 진단을 받았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편의 외도를 의심해 직장 동료들에게까지 감시를 부탁한 70대 아내가 과거 인지기능장애 진단을 받았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드보라 인턴 기자 = 남편의 외도를 의심해 직장 동료들에게까지 감시를 부탁한 70대 아내가 과거 인지기능장애 진단을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방송된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에는 결혼 40여 년 차 부부가 출연해 외도 의혹으로 빚어진 갈등을 털어놨다. 아내는 남편이 발기부전 치료제까지 복용하며 다른 여성을 만나고 있다고 확신했지만, 남편은 외도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남편은 지난해 8월부터 아내가 자신을 의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매주 관악산에 운동하러 가는 것을 다른 여성을 만나기 위한 외출로 의심하고, 그 여성에게 수백만원짜리 가방까지 사줬다고 주장한다는 것이다. 남편은 "어느 누가 호텔에서 나오는 걸 봤다고 한다"며 "그 사람이 누구냐고 물으면 '다 아니까 여러 말 하지 말라'고 한다"고 토로했다.

아내의 의심은 남편의 직장으로까지 번졌다. 남편에 따르면 아내는 회사 사장과 직원들에게 남편이 바람피우지 못하게 해달라는 문자를 보냈다. 남편은 "내가 나이가 70인데 왜 이러나 싶다"며 "아니라고 해도 믿지도 않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아내의 입장은 달랐다. 지난해 3월 남편의 차량 손잡이 부근에서 립스틱이 묻은 휴지를 발견하면서 외도 사실을 알게 됐다는 것이다. 아내는 "그 차를 잘 안 탄다. 1년에 손꼽아서 타는데 그게 있어서 알게 됐다"며 남편에게 다른 여성과 관계를 정리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며칠 전에는 남편이 다른 여성과 초밥집에서 밥을 먹었다고 주장했다. 아내는 "초밥집에서 둘이 밥을 먹었다"며 "택시를 타고 쫓아갔다"고 밝혔다. 상대 여성을 직접 만났느냐는 질문에는 "못 만났다. 금방 나갔다"고 답했다.

아내는 남편의 발기부전 치료제를 발견한 일도 언급했다. 그는 "뭘 찾으러 갔다가 약이 있는 걸 발견했다"며 "약을 먹은 날은 눈알이 뻘겋다"고 주장했다.

남편은 아내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이어 과거 아내의 의심이 반복돼 함께 병원을 찾았고, 당시 아내가 인지기능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남편에 따르면 아내는 처방받은 약을 한두 번 복용한 뒤 졸리고 몸이 이상하다는 이유로 복용을 중단했다. 아내의 의심은 과거 6개월에 한 번꼴이었지만 점차 잦아져 최근에는 거의 매일 반복된다고 호소했다.

아내는 "딸하고 저희 집 아저씨가 망상이라고 한다. 망상이 아니다. 사실이다"라며 자신의 의심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호선은 아내에게 병원을 다시 찾아 인지기능 검사를 받고 필요한 치료를 이어갈 것을 권했다.

아내는 남편을 의심하면서도 이혼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자녀들을 위해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싶다며 남편에게 다른 여성을 만나지 않겠다는 각서를 써달라고 요구했다. 남편은 아내의 요구를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 이어 "나는 당신만 사랑해. 다른 사람 있는 거 절대 생각하지 마"라고 말했다.

상담 도중 남편이 바라는 배우자상으로 '변하기 전 아내'를 적은 사실이 공개되자 아내는 눈물을 흘렸다.

이호선은 아내에게 의료적 도움을 받을 것을 거듭 권하며 부부가 매일 30분씩 함께 산책할 것을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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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 약 먹어가며 외도"…70대 아내의 의심, 알고 보니…

기사등록 2026/10/30 02: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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