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건물 25% 내진성능 미확보…위험물질 시설 9곳 포함

기사등록 2026/10/26 11:01:40

최종수정 2026/10/26 12: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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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의원 "연구시설 사고는 2차 피해로 번져, 시설부터 보강해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9.22.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9.22.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정부출연연구원 건물 592동 중 146동(24.7%)이 내진성능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방사성폐기물 저장시설 등 위험물질 취급·저장시설도 9곳 포함됐고 일부 시설은 보강 계획조차 없어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이 과기정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과기정통부 소관 출연연 19곳의 내진설계 대상 건물 592동 가운데 내진성능을 확보한 건물은 446동(75.3%)이다.

나머지 146동(24.7%)은 성능 확보가 확인되지 않았고 이 중 47동은 내진성능평가에서 보강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아직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있다.

기관별 확보율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41동 중 8동만 확보해 19.5%로 가장 낮았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58.3%, 한국기계연구원은 62.1%,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66.7%에 그쳤다.

한국전기연구원(70.0%)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72.5%), 한국생명공학연구원(75.5%)도 전체 평균인 75.3%를 밑돌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한국식품연구원,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등 5곳은 대상 건물의 내진성능을 모두 확보했다.

특히 내진성능 미확보 건물에는 위험물질을 취급하거나 저장하는 시설 9곳이 포함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제1방사성폐기물 저장시설과 가연성폐기물처리시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건축도시·도로실험동과 화성 가스저장소,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천안 본원의 실험 등은 지진에 따른 붕괴 피해는 물론 2차 사고 우려가 높다.

보강 계획도 시설별로 차이가 커 원자력연구원 제1방사성폐기물 저장시설과 건설기술연구원 건축도시·도로실험동은 2027년 보강이 예정돼 있지만 원자력연구원의 가연성폐기물처리시설과 건설기술연구원의 화성 가스저장소는 기관이 제출한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

생산기술연구원 천안 본원의 실험동 5곳은 2027년 내진성능평가를 실시한 뒤 순차적으로 보강할 계획으로, 완료 시점은 정해지지 않고 있다.

한준호 의원은 "연구시설은 일반 건물과 달리 지진 피해가 유해물질 유출이나 화재 같은 2차 사고로 번질 수 있어 더 높은 수준의 대비가 필요하다"며 "연구자와 인근 주민의 안전을 위해 위험물질 취급 시설부터 내진보강 우선순위를 높이고 보강이 10년 넘게 늘어지지 않도록 필요한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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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연 건물 25% 내진성능 미확보…위험물질 시설 9곳 포함

기사등록 2026/10/26 11:01:40 최초수정 2026/10/26 12: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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