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일본 제국호텔 도쿄 1층에 있는 갤러리 메델 갤러리 슈(MEDEL GALLERY SHU)에서 개최된 전시회 '오코모리카이(お籠もり会)'에서 아동 포르노를 연상케 해 작품들이 논란이 됐다. (사진=SNS 캡쳐) 2026.10.26.](https://img1.newsis.com/2026/10/26/NISI20261026_0002273466_web.jpg?rnd=20261026092326)
[서울=뉴시스] 일본 제국호텔 도쿄 1층에 있는 갤러리 메델 갤러리 슈(MEDEL GALLERY SHU)에서 개최된 전시회 '오코모리카이(お籠もり会)'에서 아동 포르노를 연상케 해 작품들이 논란이 됐다. (사진=SNS 캡쳐) 2026.10.26.
[서울=뉴시스]강주연 인턴 기자 = 도쿄의 명문 호텔 내 갤러리에서 아동을 성적으로 묘사한 작품들이 전시돼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전에 전시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 갤러리와 호텔 측의 관리 책임이 지적받고 있다.
지난 19일 일본 매체 언신 재팬(Unseen Japan)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13일까지 도쿄 제국호텔 타워관 1층 메델 갤러리 슈(MEDEL GALLERY SHU)에서 열린 전시회 '오코모리카이(お籠もり会)'가 아동 성적 묘사와 관련해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시스] 갤러리에 여아의 나체 작품이 전시되자 비판을 받고 옷으로 가린 모습이다. (사진=SNS 캡쳐) 2026.10.26.](https://img1.newsis.com/2026/10/26/NISI20261026_0002273470_web.jpg?rnd=20261026092516)
[서울=뉴시스] 갤러리에 여아의 나체 작품이 전시되자 비판을 받고 옷으로 가린 모습이다. (사진=SNS 캡쳐) 2026.10.26.
해당 전시에는 캐릭터를 소재로 한 여러 작품이 걸렸으나 일부 그림에서 여아의 신체를 성적으로 묘사하거나 아동 대상 성폭력을 연상시키는 표현이 포함돼 문제가 됐다. 작품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확산하면서 네티즌의 비판이 쏟아졌고 갤러리 측은 논란이 된 작품들을 약 3일간 전시한 후 철거했다.
전시 기획자인 작가 네코(neko)는 지난 9일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호텔 측의 고객 요청에 따라 철거됐음을 밝혔다. 기획자는 해당 불만이 "누군가의 음모일 수도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전시가 유명한 호텔 내부에 위치해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조치에 수긍했다.
갤러리는 전시 종료 후인 지난 15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갤러리는 "작품에 대한 사전 검토와 기획자와의 협의, 전시 장소의 적절성에 대한 검토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이어 "이러한 검토와 판단은 전시를 대중에게 공개하기 전에 이뤄졌어야 했다"며 유아와 미성년자에 대한 성적 착취와 성폭력을 용인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제국호텔도 같은 날 일부 작품이 호텔 측의 사전 검토나 허가를 거치지 않은 점에 대해 사과했다. 호텔 측은 해당 작품들이 이용객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관리 체계에 우려를 부른 점을 인정하고 입점 업체와의 소통 및 작품 검토 절차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은 아동포르노 관련 법률과 가상의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묘사한 표현을 둘러싸 주기적으로 논쟁이 발생하고 있다.
일본은 2014년 아동포르노 금지법을 개정했으며, 가상의 인물을 묘사한 일러스트는 실제 아동의 성적 학대 장면을 담은 자료와 다르게 원칙적으로 아동 포르노에 해당되지 않는다.
다만 모든 허구의 성적 이미지가 규제에서 면제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가상의 인물을 다룬 표현에도 별도의 외설물 규제 등이 적용될 수 있다. 가상의 인물을 그린 작품이라고 해도 전시 장소와 관람객, 작품이 공개되는 방식에 따라 별도의 검토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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