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이름 비슷한 후보에 표 분산 주장…"선거 공정성 보호"
유타주, 연방 감시 인력 대응 지침…조지아 당국자도 대응 예고
![[포트마이어스=AP/쥬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플로리다 걸프 코스트대에서 열린 중간 선거 지원 유세에서 연설을 마치고 무대 밖으로 걸어나가고 있다. 2026.10.24.](https://img1.newsis.com/2026/10/24/NISI20261024_0001688057_web.jpg?rnd=20261024053943)
[포트마이어스=AP/쥬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플로리다 걸프 코스트대에서 열린 중간 선거 지원 유세에서 연설을 마치고 무대 밖으로 걸어나가고 있다. 2026.10.24.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선거 결과 확정을 막는 소송 등으로 선거 관리에 개입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움직임에 일부 공화당 인사들도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법무부는 22일 알래스카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댄 설리번 공화당 상원의원이 패배하는 상황에 대비해 선거 결과의 공식 확정을 막아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기자들에게 “그렇게 하라고 말한 사람은 바로 나”라며 직접 지시한 사실을 밝혔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2000년·2004년 대선 캠프에서 법률 고문을 맡았던 공화당 선거법 전문가 벤 긴즈버그는 폴리티코에 “법적 근거가 전혀 없어, 다급해서 내놓은 대응처럼 느껴진다”고 비판했다.
법무부가 알래스카주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쟁점은 설리번 의원과 이름이 비슷한 대니얼 J. 설리번 후보의 출마다. 법무부는 이 후보 때문에 유권자들이 혼동해 설리번 의원에게 갈 표가 분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알래스카는 유권자가 후보에게 1·2순위 등을 매기는 순위선택투표제를 쓴다. 먼저 1순위 표를 세어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최하위 후보를 탈락시키고, 그 후보에게 간 표를 투표지에 적힌 다음 순위 후보에게 넘겨 다시 집계한다.
법무부가 결과 확정 중단을 요구한 것은 공화당 설리번 의원이 패하고, 이름이 비슷한 다른 후보의 표를 모두 의원에게 준 것으로 바꿔 계산하면 당락이 뒤집히는 경우다. 법무부는 유권자들이 실제로 누구에게 투표하려 했는지 조사할 때까지 결과 확정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법무부는 소셜미디어에 낸 성명에서 “법무부가 알래스카 선거를 중단시키려 한다는 주장은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연방 유권자등록법에 따라 선거의 공정성을 보호하고 알래스카 유권자들의 뜻이 존중받도록 하려는 조치라는 설명이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법무부는 22일 알래스카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댄 설리번 공화당 상원의원이 패배하는 상황에 대비해 선거 결과의 공식 확정을 막아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기자들에게 “그렇게 하라고 말한 사람은 바로 나”라며 직접 지시한 사실을 밝혔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2000년·2004년 대선 캠프에서 법률 고문을 맡았던 공화당 선거법 전문가 벤 긴즈버그는 폴리티코에 “법적 근거가 전혀 없어, 다급해서 내놓은 대응처럼 느껴진다”고 비판했다.
법무부가 알래스카주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쟁점은 설리번 의원과 이름이 비슷한 대니얼 J. 설리번 후보의 출마다. 법무부는 이 후보 때문에 유권자들이 혼동해 설리번 의원에게 갈 표가 분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알래스카는 유권자가 후보에게 1·2순위 등을 매기는 순위선택투표제를 쓴다. 먼저 1순위 표를 세어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최하위 후보를 탈락시키고, 그 후보에게 간 표를 투표지에 적힌 다음 순위 후보에게 넘겨 다시 집계한다.
법무부가 결과 확정 중단을 요구한 것은 공화당 설리번 의원이 패하고, 이름이 비슷한 다른 후보의 표를 모두 의원에게 준 것으로 바꿔 계산하면 당락이 뒤집히는 경우다. 법무부는 유권자들이 실제로 누구에게 투표하려 했는지 조사할 때까지 결과 확정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법무부는 소셜미디어에 낸 성명에서 “법무부가 알래스카 선거를 중단시키려 한다는 주장은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연방 유권자등록법에 따라 선거의 공정성을 보호하고 알래스카 유권자들의 뜻이 존중받도록 하려는 조치라는 설명이다.
![[그린빌=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의 피트그린빌 공항에서 중간 선거 유세 연설을 하는 동안 한 여성이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10.21.](https://img1.newsis.com/2026/10/21/NISI20261021_0001680430_web.jpg?rnd=20261021105049)
[그린빌=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의 피트그린빌 공항에서 중간 선거 유세 연설을 하는 동안 한 여성이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10.21.
공화당 소속으로 조지아주의 고위 선거 당국자를 지낸 게이브리얼 스털링은 소송이 선거 불복의 명분을 쌓는 데 이용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우리가 이 소송들에서 이겼다면 선거에서도 이겼을 것’이라고 말할 토대를 쌓으려는 시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털링 전 당국자는 2020년 조지아주 선거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선거 주장에 맞섰던 인물이다.
익명을 요구한 조지아주의 현직 공화당 선거 당국자는 연방정부의 어떤 조치에도 강하게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법무부는 물론 어떤 기관이든 조지아주의 선거 결과를 의심스럽다고 할 만한 믿을 수 있는 근거는 전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공화당 소속으로 유타주의 선거 관리를 총괄하는 디드리 헨더슨 부지사도 앞서 CBS뉴스 인터뷰에서 “부지사로서 관리한 지난 두 차례 선거에서는 위협이 모두 외부에서 왔다”며 “하지만 이제는 우리 정부 내부에서도 위협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헨더슨 부지사실은 법무부로부터 선거 감시 인력을 파견하겠다는 서한을 21일 받은 뒤, 22일 투표소 직원들에게 연방 감시 인력이 투표를 방해해서는 안 된다는 지침을 배포했다. 법집행기관의 조치나 법적 요구가 있을 때 직원들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도 안내했다.
헨더슨 부지사는 지난 2월 전국의 주 선거 책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도 유권자 명부 제출 요구를 둘러싸고 백악관 관계자와 충돌했다. 그는 법무부가 주 선거 책임자들이 일을 하지 않아 연방정부가 대신해야 하는 것처럼 공개적으로 비방했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의했다.
현직 선거 책임자들 상당수는 폴리티코의 질의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애리조나주 매리코파카운티의 공화당 소속 선거 최고 책임자를 지낸 스티븐 리처는 선거 문제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대하는 공화당 인사들이 정치적으로 살아남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2020년 선거 결과를 옹호한 뒤 2024년 당내 경선에서 더 보수적인 후보에게 패했다.
익명을 요구한 조지아주의 현직 공화당 선거 당국자는 연방정부의 어떤 조치에도 강하게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법무부는 물론 어떤 기관이든 조지아주의 선거 결과를 의심스럽다고 할 만한 믿을 수 있는 근거는 전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공화당 소속으로 유타주의 선거 관리를 총괄하는 디드리 헨더슨 부지사도 앞서 CBS뉴스 인터뷰에서 “부지사로서 관리한 지난 두 차례 선거에서는 위협이 모두 외부에서 왔다”며 “하지만 이제는 우리 정부 내부에서도 위협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헨더슨 부지사실은 법무부로부터 선거 감시 인력을 파견하겠다는 서한을 21일 받은 뒤, 22일 투표소 직원들에게 연방 감시 인력이 투표를 방해해서는 안 된다는 지침을 배포했다. 법집행기관의 조치나 법적 요구가 있을 때 직원들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도 안내했다.
헨더슨 부지사는 지난 2월 전국의 주 선거 책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도 유권자 명부 제출 요구를 둘러싸고 백악관 관계자와 충돌했다. 그는 법무부가 주 선거 책임자들이 일을 하지 않아 연방정부가 대신해야 하는 것처럼 공개적으로 비방했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의했다.
현직 선거 책임자들 상당수는 폴리티코의 질의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애리조나주 매리코파카운티의 공화당 소속 선거 최고 책임자를 지낸 스티븐 리처는 선거 문제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대하는 공화당 인사들이 정치적으로 살아남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2020년 선거 결과를 옹호한 뒤 2024년 당내 경선에서 더 보수적인 후보에게 패했다.
![[노우드=AP/뉴시스] 2026년 10월9일 미국 오하이오주 노우드의 해밀턴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한 유권자가 중간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해 투표용지를 작성하고 있다. 2026.10.09.](https://img1.newsis.com/2026/10/10/NISI20261010_0002259630_web.jpg?rnd=20261010024125)
[노우드=AP/뉴시스] 2026년 10월9일 미국 오하이오주 노우드의 해밀턴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한 유권자가 중간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해 투표용지를 작성하고 있다. 2026.10.09.
트럼프 행정부의 다른 선거 관련 조치도 법원에서 제동이 걸렸다. 법무부는 각주의 유권자 명부를 확보하려고 소송을 제기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 제한을 추진했다. 폴리티코는 유권자 명부 요구가 법원에서 거듭 막혔고, 우편투표 제한 시도도 연방대법원에서 저지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지방정부의 선거 관리 방식을 대테러 지원금 지급 조건과 연계하려 했고, 유권자 등록 양식을 바꾸지 않는 주에는 연방 선거 지원금을 주지 않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이들 지원금 관련 조치 역시 연방법원에서 제동이 걸렸다고 폴리티코는 보도했다.
민주당 소속 에이드리언 폰테스 애리조나주 국무장관은 23일 폴리티코 인터뷰에서 법무부가 “대통령의 변호사들처럼 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소속 닉 브라운 워싱턴주 법무장관은 행정부가 중간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할 것을 우려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와 관련해 법무부를 자신의 요구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패한 뒤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한 법적·정치적 시도를 이어갔다. 이후 2021년 1월에는 대선 결과에 불복한 지지자들이 연방의회 의사당에 난입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스털링 전 당국자는 부정선거 주장을 반복하는 전략이 오히려 공화당에 불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선거를 도둑맞았다거나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말함으로써 자기 지지층의 투표 참여는 위축시키고 상대 지지층의 투표는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트럼프 대통령은 주·지방정부의 선거 관리 방식을 대테러 지원금 지급 조건과 연계하려 했고, 유권자 등록 양식을 바꾸지 않는 주에는 연방 선거 지원금을 주지 않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이들 지원금 관련 조치 역시 연방법원에서 제동이 걸렸다고 폴리티코는 보도했다.
민주당 소속 에이드리언 폰테스 애리조나주 국무장관은 23일 폴리티코 인터뷰에서 법무부가 “대통령의 변호사들처럼 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소속 닉 브라운 워싱턴주 법무장관은 행정부가 중간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할 것을 우려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와 관련해 법무부를 자신의 요구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패한 뒤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한 법적·정치적 시도를 이어갔다. 이후 2021년 1월에는 대선 결과에 불복한 지지자들이 연방의회 의사당에 난입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스털링 전 당국자는 부정선거 주장을 반복하는 전략이 오히려 공화당에 불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선거를 도둑맞았다거나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말함으로써 자기 지지층의 투표 참여는 위축시키고 상대 지지층의 투표는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