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지연' 광주도시철도 2호선, 운행·안전·공사비도 허점

기사등록 2026/10/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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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 시간 증가 기본계획 반영 안돼…무인역 혼잡 대응도 미흡

간접공사비 42억 과반영…냉난방기 미설치에도 납품검사 완료

[전남광주=뉴시스] 양시원 기자 = 21일 오전 전남광주 서구 유촌동 광주교통공사 차량기지 검수고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광주도시철도 2호선 전동차 언론 공개행사가 열리고 있다. 2026.10.21. goodwrite97@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 양시원 기자 = 21일 오전 전남광주 서구 유촌동 광주교통공사 차량기지 검수고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광주도시철도 2호선 전동차 언론 공개행사가 열리고 있다. 2026.10.21. [email protected]

[전남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 지연 뿐만 아니라 열차 운행계획과 승강장 안전, 공사비 정산에서도 허점을 드러낸 것으로 감사 결과 확인됐다.

운행시간 증가에 따른 차량 확보와 배차 조정 등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았고, 무인역에 승객이 몰릴 때 유입을 통제할 촘촘한 대책도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감사위원회가 공개한 도시철도건설본부 종합감사 결과에 따르면 감사위는 기본계획 변경 소홀과 공사비 정산 부적정 등 24건을 적발, 시정·주의와 개선 방안 마련 등을 요구했다.

감사 당시 기본계획은 1단계 2026년, 2단계 2029년 개통이었으나 후속 공사와 미착공 구간, 시운전 기간 등을 고려하면 달성이 불가능한데도 이를 제대로 변경되지 않았다.

열차 운행계획도 실제 검토 결과와 어긋났다. 2022년 운전·운영보고서에서 1단계 표정속도는 당초 시속 33.45㎞보다 느린 26.76㎞로 분석됐다. 5분 배차를 유지하려면 차량이 15편성에서 17편성으로 늘어야 하나 이 역시 이듬해 기본계획 변경에 반영되지 않았다.

2단계도 운행시간이 늘어 4.5분 배차에 40편성이 필요한 것으로 검토됐다. 감사위는 보고서의 왕복운행시간을 적용해 31편성으로 운행할 경우 차내 혼잡도가 201.2%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특정 조건의 예측치지만 '차량·배차계획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1단계 역사 20곳 중 15곳은 무인역으로 계획됐지만, 혼잡 상황을 사전에 알리거나 승객진입을 통제할 수단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인운전 시나리오에도 인원 분산과 통제 절차가 빠졌다.

공사비 정산에선 1단계 6개 공구의 보험료 등 간접공사비 42억4362만원이 과다 반영됐다. 실제 납부액으로 정산하면서 물가변동 증액분이 감액하지 않았고 6억3796만원은 이미 지급됐다.

차량시험기 중복 계상 등에 따른 구매비 5억1274만원도 감액 요구됐다. 차량기지에서는 4699만원 상당의 냉난방기 등이 설치되지 않았는데도, 설치를 완료한 것처럼 납품서와 검사 결과가 작성됐다.

최근 통합시의회 첫 시정질문에서도 공기 지연과 사업비 증액, 설계변경 등을 둘러싼 질의가 이어졌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감사 결과를 수용해 현실적인 개통 시기와 운행계획을 기본계획에 반영하고, 실시간 혼잡도 안내와 승객 유입 통제 등 안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시철도 2호선은 1단계 17㎞(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조선대~광주역)와 2단계 20㎞(광주역~전남대~일곡~양산~첨단~수완~시청)로 이어지는 도심 순환노선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1단계 개통 시점은 당초 내년 12월에서 2028년 12월로, 2단계는 5년 늦춘 2035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달초 현재 1단계 토목 공정률은 99%, 2단계는 토목 18%대, 전체 13.4%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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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지연' 광주도시철도 2호선, 운행·안전·공사비도 허점

기사등록 2026/10/25 07: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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