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한일 재계 "새로운 60년 열자"…경제안보·공급망 공조 '한목소리'

기사등록 2026/10/23 11:00:28

최종수정 2026/10/23 11: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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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에서 제33회 한일재계회의 개최

한일 강점 결합해 위기 대응·시장 개척 논의

CPTPP 가입 추진 등도 주요 의제로 다뤄져

[서울=뉴시스] 박현준 기자 = 23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33회 한일재계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6.10.23 parkhj@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준 기자 = 23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33회 한일재계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6.10.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김용중 수습기자 = 한국과 일본 경제계가 글로벌 통상질서 변화와 공급망 불안에 대응해 경제안보 공조를 강화하고 첨단산업 협력 확대를 추진한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는 23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제33회 한일재계회의'를 열고 공급망·에너지·첨단산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을 비롯해 요시다 겐이치로 소니그룹 회장 등 20여 명의 한일 재계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한일재계회의는 지난 1983년 1차 회의 이후 양국 재계 협력을 상징하는 논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주제는 '새로운 60년의 서막, 한일 경제협력의 뉴 지평선(New Horizon)으로 정해졌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개회사에서 글로벌 산업 대전환 속 통상질서와 공급망, 에너지·인구 문제 등을 양국이 함께 넘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양국의 강점을 결합해 위기에 대응하고 새로운 산업과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는 취지다.

특히 양국 정부의 공급망 파트너십을 실질적인 실행 단계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핵심 품목의 무역 동향 점검과 조기경보, 비상 시 상호지원 체계 등을 구체적인 과제로 제시하고 액화천연가스(LNG)와 원유 분야에서도 체감할 수 있는 협력을 기대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33회 한일재계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6.10.23.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33회 한일재계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6.10.23. [email protected]
츠츠이 요시노부 경단련 회장은 자국우선주의 확산과 지정학적 긴장으로 에너지·핵심광물 공급 단절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자유롭고 개방된 무역·투자 환경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양국 모두 내수시장이 한정적이고 자원·에너지를 해외에서 조달하는 만큼 특정 국가나 지역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면서도 시장을 닫는 방식으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세계무역기구(WTO)를 지지하는 한편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등을 통한 협력 확대가 필요하다며 한국의 CPTPP 가입을 강력히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해당 제안에 대해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 (가입이)될 수 있도록 국내 이해관계자와 소통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제무대 협력과 다자간 공조, 에너지·자원 안보 및 공급망 회복력 강화, 지방 활성화 등 양국 공통 사회과제 대응 방안이 논의됐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수소 표준 협력과 LNG 비상 물량 교환 강화, 아시아 제3국 시장 공동 진출 방안을 모색했다.

지방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 데이터를 활용한 금융 지원과 양국 금융기관·유통기업의 네트워크를 통한 판로 확대 방안 등이 논의됐다.

한경협과 경단련은 상대국 기업의 활동 참여를 확대하고 각 기관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 경제계와의 교류 및 사업 기회를 넓히는 상호협력 플랫폼 역할도 강화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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