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흉기난동범' 최충락 송치…"선의의 피해자에 미안"

기사등록 2026/10/23 08:37:15

최종수정 2026/10/23 08:4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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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지현 기자 = 흉기 난동으로 구속된 최충락이 23일 인천 남동경찰서에서 인천공소청에 송치되고 있다. 2026.10.23. kjh@newsis.com
[인천=뉴시스] 김지현 기자 = 흉기 난동으로 구속된 최충락이 23일 인천 남동경찰서에서 인천공소청에 송치되고 있다. 2026.10.23.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전예준 기자 = 인천 흉기난동범 최충락(59)이 공소청으로 넘겨졌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최충락을 살인미수, 공공장소 흉기소지 혐의로 인천공소청으로 구속송치했다.

최충락은 이날 송치되는 과정에서 피해자에게 할 말이 없냐는 질문이 재차 "선의의 피해자에게 미안하다"고 밝혔다.

누가 선의의 피해자냐는 질문에는 "거기 있던 모든 사람들"이라고 짧게 답했다.

그는 범행 장소를 사람이 많은 곳으로 고른 이유, 범행을 언제부터 계획했는지, 어린이를 범행 대상으로 고민했는지, 의식불명 피해자에게 미안하진 않는지 등을 묻는 질의에는 답하지 않았다.

최충락은 지난 13일 오후 1시48분부터 오후 1시53분까지 인천 남동구 구월동 대형 상업시설 씨앤씨건물에서 이용객 10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상자 중 심정지 상태에 놓인 10대 여성은 응급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지만 의식불명 상태다. 병원으로 이송된 20~50대 남녀 7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2명은 다치지 않아 자진 귀가했다.

최충락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병원 측 신고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된 것에 대한 불만을 사회에 알리기 위해 범행을 하게 됐다"며 자신보다 약해보이는 사람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최충락은 과거 살인미수 2건을 포함해 벌금 이상 전과 10범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범행 당일 아침 자택에서 흉기와 가위, 망치 등을 배낭에 챙겨 나와 보호감찰관과 점심 식사를 하고 인천시청 인근 방송통신대에서 휴학계를 제출한 뒤 건물에 진입해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최충락은 범행 당시 현금 680만원을 소지하고 있었는데 지난 1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으러 인천지법에 나와 "기부하려고 찾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관심을 끌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느냐는 질문엔 "그건 아니고 제가 낭떠러지에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 놨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최충락 자택과 보호관찰을 담당하는 인천보호관찰소 서부지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그의 전자발찌 위치정보시스템(GPS) 자료, 보호관찰기록 등을 확보해 분석했지만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정황은 확인하지 못했다.

최충락은 경찰이 실시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에서 국내 분류 기준인 25점 미만으로 평가됐다. 해당 검사는 총 40점 만점이다. 국내에서는 25점을 초과할 경우 사이코패스로 분류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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