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세탁특공대 가입자 전년비 12%↑
위피와 타이트사주도 매출·사용자 증가
전문가 "1인가구 취약점 공략한 서비스"
![[서울=뉴시스]세탁특공대. (사진=세탁특공대 제공) 2026.10.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6/21/NISI20240621_0001582174_web.jpg?rnd=20240621133255)
[서울=뉴시스]세탁특공대. (사진=세탁특공대 제공) 2026.10.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아무리 살림살이가 팍팍해도 어제 입었던 옷은 빨아야 하고, 오늘의 외로움은 달래야 하며 내일 벌어질 일이 궁금한 건 어쩔 수가 없다. 끝 모를 불경기 속에서도 굳게 닫힌 소비자의 지갑을 기꺼이 열게 만드는 서비스들이 있다.
25일 스타트업계에 따르면 세탁물 수거 및 배달 서비스 앱 '세탁특공대'의 올해 3분기(7~9월) 신규 가입자는 1년 전보다 약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 늘었으며, 신규 고객의 첫 주문 결제액도 10.5% 확대됐다. 지난달 기준 세탁특공대의 누적 회원 수는 약 157만명에 달한다.
세탁특공대는 1인 가구 비중 증가를 이 같은 호조세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4년 기준 1인 가구(804만5000가구)는 전체의 36.1%를 차지한다. 이는 2023년(782만9000가구)보다 21만6000가구 증가한 수치다.
세탁물 수거부터 배달까지 해주는 서비스는 특유의 편리함 덕분에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선호도가 높다. 지난 3분기 세탁특공대에 생활 빨래를 맡긴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 늘었다.
세탁특공대도 이달 31일까지 '옥토버 세탁 페스타'를 열고 가을철 아우터 15% 할인 및 추가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세탁특공대 관계자는 "쌀쌀해진 날씨 변화에 따른 고객 수요를 겨냥한 맞춤형 할인 혜택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소셜 데이팅앱 위피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멜라' (사진=위피 제공) 2026.10.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23/NISI20261023_0002271608_web.jpg?rnd=20261023082348)
[서울=뉴시스] 소셜 데이팅앱 위피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멜라' (사진=위피 제공) 2026.10.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옆구리가 시린 남녀들의 발길은 소셜 데이팅 앱 '위피(WIPPY)'로 향했다.
위피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 상반기 한국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영업이익은 25.3% 증가했다. 일평균 활성 이용자 수(DAU)도 4.5% 늘면서 수익성과 이용 활성도 모두 긍정적인 성과를 냈다.
특히 남성 이용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많은 데이팅 앱 특성을 고려해, 위피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의 매치메이커 '멜라'를 론칭하고 여성 이용자 중심의 AI 기능을 고도화했다. 멜라는 이용자가 자신의 연애관, 취미, 생활 방식 등을 말하면 이와 적합한 상대와 추천 이유를 함께 제안하는 매칭 에이전트다.
나이, 키, 거리에 의존하던 기존 시스템에서 벗어나 가치관과 대화 스타일에 중점을 둔 탐색 방식이라고 위피는 설명했다. 멜라를 신청한 여성 이용자의 67.3%는 20대로, 위피 전체 활성화 이용자 중 20대 여성 비율(45.8%)을 웃돌았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달 여성 DAU는 3개월 전보다 9.7% 상승하며,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2024년 9월 출시한 일본 서비스도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상반기(1~6월) 위피 재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3.6% 급증했다. 프로필과 채팅방 내 실시간 번역 기능을 통해 언어 장벽 없이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점이 위피 재팬의 핵심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서울=뉴시스] 타이트사주의 MZ무녀 연애사주 피안 사주. (사진=타이트사주 제공) 2026.10.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23/NISI20261023_0002271609_web.jpg?rnd=20261023082505)
[서울=뉴시스] 타이트사주의 MZ무녀 연애사주 피안 사주. (사진=타이트사주 제공) 2026.10.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해답은 AI 사주 서비스 '타이트사주'에서 찾았다.
타이트사주는 ▲무당사주 ▲커리어 사주 ▲퀴어사주 ▲구미호 사주 같은 다채로운 카테고리에서 숏폼형 사주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다. 타이트사주에 의하면 이 회사의 지난 3분기 매출과 월간 활성화 사용자(MAU)는 둘 다 직전 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재구매 비중도 지난 1분기 25.7%에서 3분기 35.4%로 올랐다.
타이트사주의 인기는 'MZ만신 신점사 영귀 신점', 'MZ무녀 연애사주 피안' 등 콘텐츠와 점사를 함께 볼 수 있는 무당사주가 견인하고 있다. 이 중 MZ만신 영귀신점을 이용하면 과거 연애 상대가 끌렸던 이유부터 다음 인연이 가까워지는 시기까지 향후 1년간 월별 흐름이 담긴 5만자 분량의 개인 리포트를 받을 수 있다.
최근 선보인 '별의 아이'는 가입자의 선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미래를 미리 경험해 보는 점성술 콘텐츠다. 커리어, 재물, 연애, 인간관계 등 다양한 영역에서 밝은 미래와 어두운 미래 중 원하는 상황을 고를 수 있다. 단일한 예언 대신 여러 가지 가능성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시뮬레이션 점성술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홀로 사는 삶 속에서 1인 가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영역에는 아낌없이 소비하는 성향이 짙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세탁, 연애, 사주 서비스는 서로 다른 분야처럼 보이지만 1인 가구의 취약점을 공략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집안일의 번거로움,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가 힘들어진 현실 그리고 불확실한 앞날에 대한 불안감을 고려하면 이들 서비스의 인기는 당연한 결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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